프리미어리그 빅 6 구단들의 슈퍼리그 탈퇴로 슈퍼리그 추진은 중단되었지만 그 후폭풍은 계속 커지고 있다. 토트넘의 서포터즈들은 슈퍼리그 참가를 추진한 구단 이사회의 사임을 요구했고 토트넘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토트넘 서포터즈 단체인 THST는 금요일 밤에 구단 이사회 사임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90%가 구단 이사회 사임건에 찬성했다. THST는 지난 몇 년 동안 언론을 통해 거론된 슈퍼리그에 대해 구단측에 팬들과 상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하며 더 이상 토트넘 구단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THST는 성명을 통해 "토트넘 구단의 이사회의 즉각 사퇴와 서포터즈와의 협의해 새로운 이사회를 선출하고 거기에 팬 대표단을 추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서포터즈의 요구는 구단이 슈퍼리그 참가 같은 중대한 결정을 할 때 팬들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스날도 서포터즈들이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밖에서 크론케 구단주에게 구단을 매각하라는 시위를 벌여 타구단에도 구단 수뇌부들을 향한 사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 언론 스카이 스포츠 뉴스 보도에 따르면 슈퍼리그에 관여하지 않은 14개 프리미어 구단들이 슈퍼리그에 참여했던 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시티, 맨유, 토트넘의 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한다. 팬과 구단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리그 소속 수뇌부들 간의 관계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신뢰는 쌓기는 어렵지만 잃는 것은 금방이다. 슈퍼리그 추진으로 인해 팬과 소속 리그 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잃은 프리밍어 빅6 구단들이 앞으로 어떻게 신뢰를 다시 회복할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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