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스승 나겔스만 감독, 토트넘이 아닌 바이에른 뮌헨 부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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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황희찬의 스승 나겔스만 감독, 토트넘이 아닌 바이에른 뮌헨 부임 확정

by 박달타운 2021. 4. 27.

 

무리뉴 감독이 해임되고 토트넘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합니다.

 

스카이 독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5년 계약을 제시하고 €25m의 파격적인 위약금을 지불했습니다. 보통 유럽 클럽들이 감독에게 2+1의 계약 기간을 요구하는 반면 5년 계약은 파격적인 대우입니다. 그만큼 나겔스만 감독이 유럽 축구계에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죠.

 

구단 공식 SNS로 나겔스만의 바이에른 뮌헨 부임을 알리는 모습

 

올해 33살의 나겔스만 감독은 2011년 호펜하임 유소년 팀 감독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에 호펜하임 1군 감독에 올라 프로감독 데뷔 시즌에서 독일축구협회 선정 '2016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라이프치히 첫 시즌에 리그 3위, 챔피언스 리그 4강을 기록해 큰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황희찬 선수를 직접 지도하며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감독입니다.

 

나겔스만의 전술 스타일은 매우 유연하고 고정된 틀이 없습니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선발로 들고온 전술이 통하지 않으면 경기 내에서 즉각 수정해 상대팀 전술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포텐을 터뜨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최근 첼시에서 골 못 넣는 공격수로 팬들의 눈초리를 받는 티모 베르너가 대표적입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단 6골을 넣었지만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나겔스만 감독 아래서는 34골을 넣어 유럽 최고의 공격수라는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의 바이에른 뮌핸행은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와 라이프치히 황희찬 선수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 입니다.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으로 부임했다면 토트넘 입장에서 무리뉴와 달리 현대축구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겔스만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 새로운 출발을 기대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본인에게 최적화된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 손흥민 선수도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고 선수로서 또 한 번의 성장을 경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황희찬 선수도 마찬가지로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 한단계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지만 나겔스만이 팀을 떠나게 되어 버렸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해 부상과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이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황희찬 선수의 잠재력과 기량을 칭찬했던 만큼 나겔스만 감독과의 이별은 황희찬 선수의 커리어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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