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브랜든 로저스 감독, "토트넘 감독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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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레스터 브랜든 로저스 감독, "토트넘 감독 안 가!"

by 박달타운 2021. 4. 28.

 

영국 현지 보도를 중심으로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던 레스터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 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토트넘의 주요 타깃이던 나겔스만과 로저스가 토트넘행이 불발되며 토트넘의 후임 감독 인선 작업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토트넘 감독직에 대한 언론 질문을 받은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은 환상적인 클럽이며 영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한 곳 입니다. 다만, 저는 레스터에 집중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레스터의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레스터는 훌륭한 훈련 시설이 있고, 레스터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와 선수, 이사진의 관계는 훌륭하며 저희들은 레스터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입니다."

 

과거 리버풀과 셀틱을 지휘한 경력이 있는 로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말에 레스터시티에 부임했습니다. 부진하던 레스터시티를 잘 추슬렀고 이번 시즌 '폭스 군단'의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시즌 종료를 5경기 남겨두고 현재까지 승점 6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2위 맨유와의 경기가 남아있어 맨유를 잡는다면 2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FA컵 결승전에도 진출해 첼시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레스터시티가 FA컵에서 우승한다면 창단 첫 FA컵 우승을 하게 됩니다.

 

 

사실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라이프치히의 나겔스만 감독과 레스터시티의 로저스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실력 있고 젊고 유망한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고,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과 레스터를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내공을 쌓은 감독으로 평가받아 토트넘 감독으로 어울린다는 보도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감독 모두 토트넘과는 멀어졌습니다.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기고 로저스는 레스터에 남기로 결정했거든요.

 

토트넘의 후임 감독 후보

 

유럽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 후임 감독으로 다양한 후보들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나겔스만, 로저스뿐만 아니라 사리, 누노 산토, 베니테즈, 랄프 랑닉 등 유럽 축구계에서 어느 정도 족적을 남긴 감독들은 다 후보에 있습니다. 토트넘은 감독 선임에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무리뉴가 해임되기 전에도 손흥민과 케인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 이슈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고, 반무리뉴파로 거론되는 선수들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서도 새로운 감독이 부임해 자신의 플랜으로 선수들을 설득시켜야 합니다. 레비 구단주도 고민이 많습니다. 슈퍼리그가 잡음 없이 그대로 추진되었다면 막대한 수입을 기반으로 기존 선수들을 붙잡고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었죠. 토트넘은 코로나 이전에 새로운 스타디움을 건설해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스타디움을 활용하지 못하며 막대한 부채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굿바이 무리뉴

 

토트넘에게 최악의 상황은 감독 인선 작업이 지연되어 주전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좋은 감독 영입에 실패한다면 챔스권 경쟁이 아니라 다음 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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