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레이 멜로 영화 추천_8월의 크리스마스_시놉시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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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레이 멜로 영화 추천_8월의 크리스마스_시놉시스, 리뷰

by 박달타운 2021. 8. 30.

코로나19로 신작 영화 개봉이 미뤄지면서 볼만한 신작 영화가 부족한 요즘입니다. 그럴 때는 과거의 명작을 다시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팡 플레이, 넷플릭스,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한국 멜로 영화의 명작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시놉시스와 리뷰를 전달합니다.

 

 

 

영화 정보와 시놉시스

8월의크리스마스-포스터
8월의크리스마스-포스터

  • 제목 : 8월의 크리스마스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 멜로, 드라마
  • 러닝타임 : 97분
  • 감독 : 허진호
  • 배우 : 한석규, 심은하, 신구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쿠팡 플레이, 웨이브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은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이별을 준비하던 도중
주차단속요원 '다림'을 만나게 된다.

주차 단속차량 사진의 필름을 맡기기 위해 '다림'이 '정원'의 사진관에 드나들게 되면서
두 사람은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리뷰 : 멜로와 드라마를 모두 만족시키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멜로 측면으로 봐도 드라마 측면으로 봐도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정원'과 '다림'이 처음 마주치고 서로 조금씩 호감을 느껴가는 과정은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삶을 정리하는 주인공 '정원'에게 나타난 '다림'은 삶을 다시 살고 싶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심은하가 연기한 '다림'은 한국 멜로 영화 여주인공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첫사랑을 아직 잊지 못하는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다림'이라는 캐릭터는 당대 최고 스타 심은하가 아니고서는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원'을 연기한 한석규 또한 죽음에 의연하면서도 삶에 애착을 보이는 인간적인 면모가 많은 인물을 훌륭하게 연기했습니다.

 

8월의크리스마스-스틸컷
8월의크리스마스-스틸컷

 

드라마적인 측면에서도 8월의 크리스마스는 매력적입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인물을 통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진솔하게 보여줍니다. '정원'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굳센 모습을 보여주며 차분히 죽음을 준비합니다. 죽음에 대해 덤덤하게 그려내면서도 '정원'의 속내를 효과적으로 나타냅니다. 혼자 남겨질 아버지를 위해 비디오 테이프 사용방법을 알려주다가 감정에 복받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다림'과의 관계가 진전될수록 자신의 상황을 더 크게 깨닫고 자다가 엉엉 울기도 합니다. 이 장면들이 관객의 심리를 건들기 위한 인위적이고 인공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정원'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허진호 감독은 노련하게 연출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에서도 영화의 의미를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제목의 의미는 '정원'과 '다림'이 만나고 헤어진 여름과 겨울 간의 기간을 의미하기도 하며 8월을 삶, 크리스마스를 죽음으로 해석해 삶과 죽음이 공존해 있고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정원'말고도 다른 인물을 통해서도 죽음에 관한 메시지를 줍니다. 영화 중반에 등장하는 영정사진을 찍는 할머니입니다. 할머니는 가족사진 중간에 영정사진을 찍었지만 예쁘게 나오고 싶은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할머니 자신이 마음에 드는 영정사진을 다시 찍습니다. 죽음이란 그리 무거운 게 아니라는 허진호 감독의 의중을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뷰 : 빛의 활용

8월의 크리스마스는 빛을 영리하고 치밀하게 활용한 영화입니다. 자연광과 인공광을 활용해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자 하는 극의 분위기와 인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다람'과 '정원'이 서로 호감을 느껴가는 장면에서는 최대한 '정원'의 모습을 밝게 비추며 후반부로 갈수록 '정원'의 병세가 깊어져 갈수록 '정원'과 그의 방은 칠흑같이 어둡게 표현됩니다. 그래서 '정원'을 비추는 빛의 양과 세기에 따라 '정원'의 심리상태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영화 제작 후일담에서도 허진호 감독과 조명팀은 원하는 조명의 세기를 조절하기 위해 최대한 공을 들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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