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이 가득한 디즈니 플러스에는 주로 액션과 SF 작품이 많이 있지만 전쟁 영화는 많이 없습니다. 그중에서 전쟁, 액션, SF 모든 장르를 포함하는 영화가 디즈니 플러스에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전쟁, 액션, SF 장르를 모두 포함하는 스타쉽 트루퍼스의 리뷰를 전달합니다.
외계 종족과의 전쟁
스타쉽 트루퍼스는 미래를 배경으로 외계 종족과 인류가 싸우는 내용입니다. 내용 자체는 단순한데 세계관 설정이 꽤 탄탄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외계 종족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래 인류는 사실상 계급 사회로 볼 수 있습니다. 군 복무를 마쳐야 시민이 될 수 있고 군 복무를 하지 않으면 민간인으로 분류되어 실생활에서 제약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출산을 하거나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시민이어야 가능합니다.
인류와 맞서는 외계 종족도 초반에는 지능이 전혀 없는 것처럼 그려지지만 후반부로 가면 사실 외계 종족 우두머리가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이 밝혀집니다. 스타쉽 트루퍼스의 외계 종족 설정은 스타크래프트 저그 종족 설정과 비슷합니다. 저그 종족도 개별 생명체는 지능이 없지만 저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저그 생명체에 일괄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전쟁을 벌입니다.
액션 자체로만 놓고본다면 부족한 면이 보입니다. 외계 종족은 여타 다른 괴수 영화에 비해 압도감이 적고 인류가 사용하는 무기는 미래임에도 총기 외엔 별다른 무기가 없습니다. 주인공 여자 친구 소속인 우주 함대도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에 비해 활약이 없고 격추되기를 반복합니다.
액션이 약한 것에 비해 SF적인 세계관과 서사가 매력이 있습니다. 주인공 세 친구가 각각 육군, 공군, 지휘부에서 활약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시너지가 발생하고 주인공 리코가 극이 진행될수록 군인으로서 성장하는 면도 꽤 재미있습니다.
우정, 사랑, 의리
스타쉽 트루퍼스는 우정, 사랑, 의리라는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자니 리코는 친구와 여자 친구를 따라 군대에 입대합니다. 친구는 장교로 자신은 육군으로 여자 친구는 공군으로 입대합니다.
훈련소에 들어간 리코는 동기들과 새로운 우정을 쌓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료가 목숨을 잃기도 했지만 동기와의 우정은 리코의 군생활을 지속하게 해준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리코와 주변 인물들과의 우정, 사랑, 의리를 중심으로 스타쉽 트러퍼스의 서사가 진행됩니다.
야심 차게 시작했던 외계 종족과의 전쟁에서 생각보다 밀리자 주인공 리코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팀워크와 의리로 똘똘 뭉친 리코의 부대가 전쟁에서 활약하고 그 과정에서 리코는 특진을 거듭합니다. 영화 후반부 외계 종족을 사로잡는 과정에서도 여자 친구와의 사랑을 위해 명령을 어기는 리코의 행동과 여자 친구의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친구의 도움으로 리코는 외계 종족의 우두머리를 사로잡고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물론 우두머리를 사로 잡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게 그려져 맥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전투 능력이 부재하고 생각보다 지능도 떨어지게 설정되어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 부족한 면을 리코와 주변 인물들의 연기와 매력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한 명 한 명 개성이 뚜렷하고 각자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만한 설정이 부여되어서 꽤나 몰입하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 밀리터리 영화가 땡긴다면 입문작으로 스타쉽 트루퍼스를 추천합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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