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9기까지 등장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유난히 재밌는 극장판도 있고 반대로 별로인 극장판도 있지만 이번 29기는 짱구는 못말려가 왜 아직까지 인기가 있는지 재확인시켜주는 극장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짱구는 못말려 29기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떡잎마을 방범대가 학교에 입학한다고?
29기 이전까지 공개됐던 극장판을 돌이켜보면 짱구는 늘 메인 주인공으로 활약하지만 짱구와 같이 활약하는 인물들은 매번 달라집니다. 짱구 혼자 활약하거나 흰둥이와 둘이서 활약하거나 짱구 가족만 주로 등장하거나 이런 식이었죠. 짱구는 못말려 팬들에게 평가가 낮은 극장판의 특징은 주로 짱구 외에 비인기 캐릭터의 비중이 높다는 것입니다. 주로 훈이가 그렇죠. 그래서 훈이 비중이 많은 극장판 26기 '아뵤! 쿵후 보이즈'의 평가나 흥행이 부진했습니다.
이번 29기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는 다릅니다. 짱구의 메인 활약은 유지되면서 떡잎마을 방범대원들의 비중이 적절하고 거기에 극장판에만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의 비중도 적절하게 들어갔습니다.
이번 극장판의 메인 테마는 짱구와 친구들이 엘리트 사립 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입니다. 짱구를 오래 봤다면 알 수 있듯 엘리트 사립학교는 철수의 오랜 꿈이자 목표입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늘 학업에 열중인 철수의 특징을 잘 살려 이번 극장판에 활용한 것이죠.
그래서 짱구 이상으로 철수의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언제나 짱구-철수 커플의 시너지는 환영받기 때문에 위기에 빠진 철수를 구하기 위한 짱구와 친구들의 동분서주가 꽤나 볼만합니다.
탐정 장르 + 성장 드라마
이번 짱구는 못말려 29기는 탐정 장르에 성장 드라마를 섞었습니다. 짱구와 친구들이 일주일 동안 엘리트 사립학교에 입학하는 동안 철수가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바보가 되어 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철수를 원래대로 돌아오게 하고 범인을 찾기 위해 짱구와 친구들이 탐정 동아리를 만들어 사건을 파해치게 되죠. 거기서 각자의 개성에 따라 범인을 추적합니다.
맹구는 자연을 좋아하는 아웃사이더 여학생을 조사하고 훈이는 학교 내 불량 서클로 보이는 곳에 가입하게 되죠. 유리와 짱구는 각자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게 의심 인물을 추적하고 단서를 찾습니다. 마냥 유치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짱구와 친구들의 기존 개성에 따라 표현하고 극장판 인물들의 캐릭터도 꽤 특징적이라 이야기가 되게 그려내어 보기 괜찮습니다.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이라고 할만한 요소들도 있으니 감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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