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매력없는 안티 히어로 액션 영화 리뷰 : 모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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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매력없는 안티 히어로 액션 영화 리뷰 : 모비우스

by 박달타운 2022. 11. 7.

영화-모비우스-포스터
영화 모비우스 포스터

재밌는 영화와 재미없는 영화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포스터를 유심히 보는 것입니다. 포스터를 보면 영화 마케팅팀에서 어떤 문구로 영화를 홍보하는지 알 수 있는데 특정 배우, 특정 감독, 수상 내역이 아닌 특정 영화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문구가 있다면 재미없는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모비우스도 그렇습니다. 스파이더맨, 베놈 제작진이 참여한 영화 모비우스 리뷰를 전달합니다.

 

 

 

액션은 괜찮은데...

영화-모비우스-액션신
영화 모비우스 액션 장면

모비우스는 전형적인 안티 히어로 장르로 희귀 병을 앓고 있는 마이클 박사가 박쥐 유전자를 통한 실험읗 하다가 뱀파이어가 되는 내용입니다. 사람 피를 먹어야만 생존할 수 있고 강력한 힘과 더불어 박쥐의 능력인 비행, 초음파 능력 등을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인지 박쥐 능력을 활용한 액션 장면은 꽤 볼만 합니다.

 

특히, 초음파 능력을 활용해 적이나 여자친구를 찾는 장면은 다른 히어로 영화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라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외에도 마일로와의 추격 장면에서 비행 능력을 스스로 터득해 도망가는 모습도 연출이 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 글쎄였습니다.

 

뱀파이어를 소개로 한 영화는 보통 잔인하고 에로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편입니다. 흡혈하는 장면이 들어가기 때문에 잔혹하게 연출되는 빈도가 높고 뱀파이어가 마을 여자들을 유혹하는 장면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비우스는 흥행을 의식해서 인지 뱀파이어 영화치고 심심합니다.

 

15세 이상 관람가라 액션 장면의 수위가 높지 않고 흡혈하는 장면에서도 혈액이 들어간 팩을 빨대로 흡입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여성을 유혹하는 장면에서도 마일로가 술집에 방문해 추파를 던졌다가 무시당하고 돌아가는 장면이 다입니다.

 

기존 뱀파이어 영화를 생각하고 모비우스를 본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무색무취

영화-모비우스-빌런-마일로
빌런 마일로

영화 모비우스는 전체적으로 매력이 없습니다. 액션 장르라고 봐도 액션이 심심하고 히어로 영화라고 봐도 인물 간의 매력이 별로 없습니다.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 자레드 레토와 괜찮은 SF 수작 영화 라이프를 연출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참여했음에도 완성도가 좋지 않습니다. 개별 배우와 감독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전부터 보인 소니 픽쳐스의 역량 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전에도 나왔던 안티 히어로 영화인 베놈 1, 2도 좋은 평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히어로 영화는 주인공과 빌런의 매력이 중요한데 주인공인 마이클과 빌런인 마일로 둘 다 이상합니다. 의도치 않던 실험의 결과로 인해 고뇌하는 마이클은 이해가지만 영화 후반부에 여자 친구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마일로를 죽인 다음 자신도 따라가겠다는 결심이 갑자기 없어집니다.

 

마일로는 더 이상합니다. 영화 내에서는 마일로가 다수의 인간 사회에 갖는 혐오감과 불쾌감에 대해 별다른 연출이 없는데 능력을 얻고 난 다음에는 갑자기 인물이 돌변합니다. 본래 본성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설명이 너무 불충분하고 얘가 왜 이러는지 따라가기 버겁다고 느껴집니다.

 

쿠키 영상 2개

모비우스는 쿠키 영상이 두 개입니다. 첫 번째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멀티 버스에서 이어지는 설정으로 모비우스 세계관에서도 멀티 버스가 열려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벌처가 넘어오게 되고 석방을 암시하면서 끝납니다. 이 장면은 멀티 버스 세계관이 모비우스와 소니 픽쳐스 영화에도 이어진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두 번째 쿠키는 마이클이 벌처와 만나는 장면으로 벌처가 마이클에게 스파이더맨에게 같이 대항하자고 제안하고 마이클이 흥미롭다고 말하며 끝납니다. 소니 픽처스가 구상하고 있는 안티 히어로 집단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벌처와 모비우스, 베놈이 함께 활약할 수 있지만 세 명 모두 인기가 별로 없고 흥행 성적도 좋지 않아 실제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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