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포 영화 추천_제8일의 밤_영화 정보, 리뷰, 아쉬운 점
본문 바로가기
내맴리뷰_영화

넷플릭스 공포 영화 추천_제8일의 밤_영화 정보, 리뷰, 아쉬운 점

by 박달타운 2021. 7. 22.

여름을 맞아 다양한 공포 영화가 속속 개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과 함께 주목받은 공포 영화가 있습니다. 김유정, 이성민이 주연한 넷플릭스 공포 영화 제8일의 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8일의 밤의 영화 정보, 리뷰, 아쉬운 점을 전달하겠습니다.

 

 

 

 

영화 정보

제8일의밤-영화정보
제8일의밤-영화정보

놈이 온다. 인간을 사로잡아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 그것. 수천 년 된 영혼이 깨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런 운명을 타고난 승려가 움직이다. 한 손에는 염주, 한 손에는 도끼를 들고.

 

 

리뷰 : 촘촘한 세계관에 좋은 연출

제8일의밤-스틸컷-영화
제8일의밤-스틸컷

제8일의 밤은 김태형 감독이 2015년 자신의 방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시작되었습니다. 뒤통수, 머리카락 사이에 숨어 있는 검은 눈알이라는 메모에서 시작한 제8일의 밤 아이디어는 김태형 감독이 철학책, 다큐멘터리, 인문학 강의 등을 조사해 자료 조사와 고증 과정을 거쳐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배경이 있어 영화의 세계관이 짜임새가 있습니다.

 

2,500년 전 인간을 벌하기 위해 지옥문을 열려고 했던 요괴를 부처가 붉은 눈과 검은 눈으로 나눠 봉인했다는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김태형 감독은 허구의 이야기에 탄탄한 세계관을 부여하고 훌륭한 연출 방식을 통해 이야기에 사실감과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명과 톤을 어둡고 차갑게 유지해 서늘하고 생경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제8일의 밤 초반부 하정 스님의 입을 빌려 세계관을 설명하는 장면과 요괴의 부활을 암시하는 장면은 몰입감이 대단합니다. 후반부에 가서 요괴에 싸우는 연출은 다소 허술해 아쉬웠지만 초반부의 몰입감을 중반부까지 쭉 밀고 갈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리뷰 : 번민에 대한 이야기

제8일의 밤은 번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괴가 깨어나 8일의 밤을 거쳐 완전하게 힘을 되찾으면 인간 세계에 지옥을 선사합니다. 그 지옥의 모습은 인간들이 무한한 번민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제8일의 밤은 인간에게 번민이 지옥만큼 괴롭다고 말합니다.

 

제8일의 밤의 주요 인물들은 자신만의 번민을 갖고 있습니다. 주인공 진수는 과거 가족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며, 형사 호태는 후배 동진에 대한 미안함으로 괴로워합니다. 애란 또한 양아버지를 위해 자살한 이후 속세를 떠나지 못하고 괴로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요괴를 부활시키는 김 교수도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으려는 번민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요괴가 인간에게 무한한 번민을 내리기 때문에 진수와 청석이 요괴를 봉인하려는 행위는 번민을 없애기 위한 행위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내 번민에 사로잡혀 편하게 잠도 청하지 못하던 진수는 요괴를 봉인하며 번민에서 해소하게 됩니다. 

 

 

김유정의 역할

 

제8일의 밤은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을 캐스팅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요괴 부활을 막으려는 진수, 진수를 의심하는 형사 호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김유정이 연기한 애란은 다소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애란의 존재는 무엇이며 역할이 무언인가에 대해 제 나름의 해석을 말씀드리자면 애란은 김 교수의 조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요괴 부활에 7명의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죽을 사주를 타고난 7명의 사람을 명상 모임을 미끼로 모았습니다.

 

여기에 마지막 징검다리인 처녀보살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줄 미끼 역할이 필요했는데 애란이 그 역할을 자처합니다. 애란은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된 부탁을 해도 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귀신의 모습으로 처녀보살 곁에 머물면서 처녀보살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석과 호태는 처녀보살을 죽여 요괴 부활을 막고자 처녀보살을 찾아갔지만 애란을 처녀보살로 착각해 요괴 부활 저지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래서 애란은 요괴 부활을 계획하는 김 교수의 도우미라고 보면 됩니다.

 

 

아쉬운 점

 

제8일의 밤의 아쉬운 점은 사운드입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인물들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특히, 혼자서 나지막이 대사를 읊는 장면은 돌려보기를 몇 번이나 해야 겨우 들을 수 있습니다. 요괴는 산스크리트어로 말해 자막이 나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있지만 영화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수와 하정의 대사는 웅얼거릴 뿐 잘 들리지 않습니다.

 

제8일의 밤은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영화의 세계관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만약 영화를 본다면 한글 자막을 설정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