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팬층이 있는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극장판이 최근 넷플릭스에 1~21기까지 업로드되었습니다. 20개가 넘는 극장판 중에서 가장 수작으로 평가받는 극장판은 10기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입니다. 오늘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0기 태풍을 부르는 장엄함 전설의 전투 리뷰를 전달합니다.
웃음은 덜어내고 감동은 추가하고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는 역대 짱구 극장판 시리즈 중에서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중 하나 입니다. 코미디보다 떡잎성 영주의 딸인 연이와 무사 비룡의 드라마가 메인 서사로 진행되는데 그 분위기에 맞게 떡잎성 주변의 자연 풍광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연이와 비룡 간의 감정선 표현도 뛰어납니다.
짱구는 못말려는 기본적으로 개그 만화이기 때문에 재미만을 위해 시청을 고려한다면 다른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웃음에 집중한 극장판 시리즈는 11기 영광의 불고기 로드가 있습니다.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에서 얼마 없는 진지한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 속에서 짱구, 짱구 가족, 짱구 친구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주연의 역할을 맡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기존 작품과는 다르게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에서 짱구와 가족, 친구들은 철저하게 조연의 역할을 소화합니다. 그래서 극장판에 항상 나오는 봉미선의 엉덩이 공격, 신형만의 발 냄새 공격 같은 스테레오 타입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특히 짱아와 흰둥이는 포스터 메인에 나오지만 본편에서는 나왔는지 모를정도로 분량이 거의 없습니다.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는 1부와 2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부는 짱구와 가족들이 과거 떡잎성으로 시간 여행을 오게 된 후 연이와 비룡은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짱구에게 영향받아 자신들이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표현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2부는 연이가 비룡과 혼인하기 위해 흑갈성 영주의 청혼을 거절해 두 세력 간의 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짱구와 가족들, 비룡의 활약이 펼쳐지고 연이와 비룡 간의 서사가 완결을 맞습니다. 결말부로 갈수록 연이와 비룡의 드라마가 몰입감 있게 전개되고 짱구가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이유도 꽤 설득력 있게 표현해서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 없이 감상했습니다.
실사화 영화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는 일본 개봉 당시 많은 인기를 끌어 실사화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2009년 짱구 공식 극장판 10주년 기념으로 인기 있었던 극장판 작품 중에서 하나를 실사화로 제작했는데 그것이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였습니다. 짱구와 짱구 가족, 비룡, 연이도 그대로 원작에서 옮겨왔고 기본 스토리 라인도 원작에 충실합니다. 일본 내에서 평가는 괜찮았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서비스하는 OTT 업체가 없어 사실상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실사화 영화 외에 스페셜 에피소드 만화도 만들어졌습니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 주인공인 비룡과 연이 커플의 인기가 일본 짱구는 못말려 팬들 사이에서 높아 제작진이 연이와 비룡의 현대판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현대판 연이가 비룡에게 첫눈에 반해 떡잎마을 방범대가 연이와 비룡의 사랑이 이어지도록 하는 에피소드인데 무려 4화 분량으로 제작해 일본 내에서 원작의 인기를 알 수 있습니다.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는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짱구를 못말려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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