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19 영화 추천_배드 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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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19 영화 추천_배드 트립

by 박달타운 2021. 5. 24.

퇴근하며 집에 가서 넷플릭스 봐야지 다짐하고 집에 가기 무섭게 골아떨어진 경험 있으신가요? 데이빗 핀처 같은 명감독이 만든 감독의 철학과 메시지가 뛰어난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피곤한 상태에서 이런 영화는 수면제일 뿐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넷플릭스 신작 영화 배드 트립에 대한 정보와 매력포인트를 공유하겠습니다.

 

 

 

영화와 몰래카메라의 결합

넷플릭스-배드트립-스틸컷
배드 트립-스틸컷

배드 트립은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몰래 카메라 형식이 합쳐진 형식의 영화입니다. 극 중에서 주인공 크리스와 버드가 일반인 사이에서 대사를 주고받고 돌발 상황을 연출합니다. 영화 촬영인 줄 몰랐던 일반인의 실감 나는 반응이 배드 트립의 감상 요소입니다.

 

배드 트립의 주인공은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는 상대도 안 되는 재기 발랄한 돌발 상황을 계속해서 연출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들이 동물원에 방문해 셀카를 찍겠다며 고릴라 우리로 들어가거나, 생과일 쥬스점에서 맨손으로 과일 쥬스를 만들어주는 등 미국 느낌의 상황을 일반인 사이에서 연기합니다.

 

제작진은 촬영이 끝나고 일반인들에게 영화 촬영임을 밝히고 얼굴 노출을 여부를 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 보면 모자이크로 처리된 인물들이 종종 나오는데 얼굴 노출을 거부한 일반인으로 보입니다.

 

돌발상황을 마주한 일반인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크리스와 버드의 행동에 진지하게 화를 내거나 발길질을 하기도 하고 합니다. 반대로 감동적인 상황도 있습니다. 크리스가 마리아에 대한 마음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털어놓는데 행인은 진지하게 크리스의 마음을 응원하고 격려해줍니다.

 

뉴욕으로 가는 여행 도중 크리스와 버드는 다투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합니다. 길가에서 크리스와 버드가 다투자 지나가던 행인이 중간에 끼어들어 둘 사이를 중재하고 싸움을 말리기도 하고, 플로리라행 버스를 탄 버드에게 사과하기 위해 크리스가 버스에 올라가 미안하다고 고백하자 주변의 일반인들이 손뼉 치며 축하해주기도 합니다. 편집의 과정이 거쳤겠지만 돌발 상황에 대해 미국 시민들의 리얼하고도 진솔한 리액션을 볼 수 있어 넷플릭스 신작 영화 배드 트립의 매력포인트입니다.

 

생각보다 좋은 배우들의 연기

생각보다 배드 트립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준수합니다. 코미디 영화 + 몰래 카메라 형식이라 일반인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과한 액션으로 연기해 오그라들 수도 있지만 배드 트립의 배우들은 적정선에서 조절합니다.

 

특히, 주인공 크리스를 연기한 에릭 안드레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사랑에 빠진 유쾌한 바보 역할을 꽤나 잘 소화합니다. 수많은 미국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바보 캐릭터의 스테레오 타입과 크리스가 독창적이진 않지만 에릭 안드레가 능청스럽게 크리스를 연기합니다.

 

일반인의 생생한 리액션이 나온 원동력에도 크리스를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한몫 크게 했다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

영화와 몰래 카메라의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배드 트립은 배우들의 액션과 일반인의 리액션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서사는 일반인의 리액션을 이끌어 내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이용되는 인상을 받아 영화 흐름이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코미디 영화는 본질적으로 웃음을 어떻게 유발하고 연출하는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코미디 영화의 위상은 다른 장르의 영화들보다 과소평과 받는 면이 있습니다.

 

배드 트립은 서사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웃음을 주는 것이 본래 목적인 코미디 영화의 목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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