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면서 자기 계발을 위해 퇴근 이후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일정 관리 부분에서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그럴 때는 우선순위를 나눠해야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고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록해 두면 도움이 되는데요. 일정 관리, 투 두 리스트 관리 앱인 구글 태스크와 애플 미리 알림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나만의 필요조건 정하기
구글 테스크, 애플 미리 알림 모두 일정 관리에 있어서는 좋은 앱입니다. 뭐가 좋다 나쁘다 나누기 어려울 정도이죠. 대신 활용 디바이스나 UI 관련해서 조금의 차이가 있죠. 여기서 자신이 어떤 것을 우선시하냐에 따라 두 앱 중에서 선택해 사용하면 됩니다.
우선 저는 퇴근 이후 운동, 블로그 운영 등의 개인 일정을 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해 '불렛 저널'이라는 아날로그 일정 관리 방법을 사용해 봤습니다. 불렛 저널은 노트에 한 달치의 일정과 해야 할 것을 기록해두고 매일 수기로 점검하는 방식인데요. 처음에는 손으로 기록하게 되면 매일, 매월 해야할 일에 대해서 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한 달 체험해 보고 그만두었습니다.
귀찮고 번거로웠거든요. 매일 일정을 수기로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까먹은 적도 있고 생각보다 무게도 무거워 휴대하기에도 불편했죠. 그래서 일정 관리를 도와주는 앱이나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먼저 제가 원하는 일정 관리 앱의 조건을 생각해 봤죠.
일정 관리 앱에 필요한 사항들
-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윈도우 오가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 핸드폰에서 쉽게 기록하고 체크할 수 있을 것
이 두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일정 관리 앱이 구글 태스크와 애플 미리 알림이었습니다. 하나씩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글 태스크 장단점
장점 :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사용 가능
구글 테스크 앱의 가장 좋은 점은 모바일, PC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상관 없이 접근 가능할 수 있는데 애플 미리알림은 안드로이드나 윈도우에서 이용할 수가 없죠. 그래서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를 이용하고 윈도우 PC를 사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구글 태스크가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사용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PC에서는 구글 캘린더에 들어가 화면 우측 최상단에 보면 태스크로 들어가는 아이콘이 있죠. 모바일에서는 앱 스토어에서 구글 태스크를 다운받으면 됩니다. 구글 캘린더와 연동도 가능해서 개인 일정과 오늘 해야할 루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죠.
저는 구글 테스크를 블로그 소재 기록용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이번주 내로 해야 할 자잘한 일이나 루틴을 기록하기도 하고 블로그에 올릴만한 소재를 적어두기도 했죠.
단점 : 위젯에서 일정 체크 불가능
구글 태스크의 아쉬운 점은 위젯에서 일정을 바로 완료 처리할 수 없는 점입니다. 애플 미리 알림의 경우 위젯 화면에서 일정을 완료 처리할 수 있거든요. 터치 한 번을 더 해야 하는게 사소한 차이아닌가 싶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일정 관리는 간편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미리알림은 일정 옆에 동그라미 표시가 있고 구글 테스크는 일정 옆에 아무런 표시가 없죠. 미리알림의 동그라미 표시가 더 일정을 수행해야 함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느낌을 주고 디자인 적으로 완성된 느낌을 주기도 하죠. 또, 수행해야 할 일정이 몇 개 남았는지 숫자로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알림이 더 일정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애플 미리알림 장단점
장점 : 일정 아카이빙
애플 미리알림의 장점은 지나간 일정을 계속해서 아카이빙으로 남길 수 있는 것입니다. 구글 태스크의 경우 완료한 일정을 체크 표시하게 되면 없어질 뿐입니다. 반면에 애플 미리 알림은 하나의 목록에서 섹션 나누기를 통해 월간 일정 혹은 반기별 일정 등으로 일정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매 월 일정을 기록한다고 할 때 구글 테스크는 12개의 목록을 만들어야 하고 애플 미리알림은 1개 목록 안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오늘 해야 할 일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나간 일정을 기록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구글 태스크를 사용하면 됩니다. 자신이 매월, 매년 어떤 일을 수행하려고 했는지 기록하고 싶다면 애플 미리 알림이 유용하죠.
단점 : 활용 디바이스의 제약
미리알림 앱의 단점은 애플 디바이스가 없다면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특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만 있는 경우 미리 알림은 사용하기 불편한 앱입니다. 손가락 타이핑으로 일정을 기록하고 체크하는 것과 맥북에서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사용해 일정을 관리하는 것은 차이가 있죠.
그래서 애플 디바이스를 꾸준히 사용할 계획이고 맥북이 있는 분들만 미리 알림을 추천드립니다. 사용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애플 디바이스 세트를 맞춰두면 맥북에서 일정을 기록하고 아이폰 위젯에서 실시간으로 완료 처리하면 되게 편합니다. 애플 기본 앱이기 때문에 디바이스 간 연동성이나 알림도 오류가 없는 편이기도 하죠.
저는 구글 태스크와 애플 미리 알림을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본 뒤 애플 미리 알림으로 정착했습니다. 애플, 아이패드, 맥북 모두 있어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고 매월 제가 어떤 일에 도전하려 했는지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이 글을 본 여러분들도 본인 스타일에 맞는 일정 관리 앱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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