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 vs 리디 셀렉트 전격 비교 : 가격, UI & UX, 보유 도서
본문 바로가기
내맴리뷰_IT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 vs 리디 셀렉트 전격 비교 : 가격, UI & UX, 보유 도서

by 박달타운 2024. 7. 29.

밀리의서재-리디셀렉트-썸네일

 

독서 좋아하시나요? 저는 작년부터 취미를 붙여 시작했는데 종이책을 거쳐 지금은 전자책 위주로 읽고 있습니다. 구독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 잡은 것처럼 전자책도 구독 플랫폼이 많아졌는데요. 대표 서비스인 밀리의 서재와 리디 셀렉트 직접 사용해 보고 장단점 위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밀리 vs 리디 셀렉트 1라운드 : 가격

밀리의 서재 9개월 동안 구독 중

 

밀리의 서재는 작년 10월부터 구독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리디 셀렉트는 이번 달부터 구독을 시작해 약 한 달 정도 사용을 해봤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구독제이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중요하니 가격부터 비교해 보죠.

 

전자책 정기구독 월 9,900원
종이책 정기구독 월 21,900원

 

먼저, 밀리의 서재의 가격은 월 9,900원입니다. 최근에 종이책 정기구독도 생기긴 했는데 전자책은 볼 수 없습니다. 밀리의 서재 전자책 구독은 매 달 1만 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책을 자주 보지 않는다면 꽤 진입 장벽이 있는 가격대입니다. 물론, 요즘 책 가격이 한 권에 만 오천 원 정도는 하기 때문에 밀리의 서재로 한 달에 한 권만 읽어도 충분히 돈 값은 한다고 보네요.

 

밀리의서재-상품
밀리의 서재 결합 상품

 

만약, KT나 KT 알뜰폰을 이용하고 있다면 밀리의 서재 구독료를 0원으로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도 그렇거든요. KT 스카이 라이프 통신사에서 밀리의 서재 요금제를 이용해 밀리의 서재를 공짜로 쓰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가 KT 계열사이기 때문에 관련 결합 상품이 나와있는 상황이니 KT 통신사라면 밀리의 서재 제 값 주고 사용하진 마세요.

 

다음으로 리디 셀렉트의 구독료는 월 4,900원입니다. 최초 신규가입자의 경우 한 달 무료 이용이 가능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찍먹'이 가능하기도 하죠. 밀리의 서재 구독료보다 저렴한 대신 할인 혜택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격만 놓고 보면 리디 셀렉트가 밀리의 서재보다 5천 원 저렴합니다. 대신 KT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으면 밀리의 서재를 공짜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죠.

 

밀리 vs 리디 셀렉트 2라운드 : UI & UX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도서 정보

 

유저 입장에서 밀리의 서재와 리디 셀렉트의  UX를 비교해 보면 밀리의 서재가 좋습니다. 일단 앱에 들어가는 것부터 차이가 있죠. 리디 셀렉트는 리디 앱을 실행한 다음 리디 셀렉트를 다시 터치해야 하고 밀리의 서재는 앱을 실행하면 바로 진입이 되죠.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면 볼 수 있는 정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책을 선택하면 누가 주로 읽는지 독자층을 알려주고 완독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예상 시간도 알려줍니다. AI 기능을 활용해 간단하게 한 줄로 책의 내용을 알려주기도 하죠. 반면에 리디 셀렉트는 온라인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책 소개 이미지, 서평, 목차가 다입니다. 책 페이지가 얼마인지 알려주지도 않죠.

 

리디 셀렉트 읽기 기능

 

대신 리디 셀렉트는 읽기 모드에서 UI 강점이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 캡처 기능과 본문 검색 기능이 있어 사용자의 독서 행위를 더 도와주죠. 밀리의 서재는 별도의 캡처 기능이 없고 본문을 검색하려면 메뉴를 터치하고 검색 기능을 선택해야 하는 과정이 더 들어갑니다. 그 외 글꼴 수정, 글끌 크기, 배경 변경, 스크롤 방식 등의 기능은 밀리의 서재와 리디 셀렉트 비슷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두 서비스 모두 공통적으로 앱을 실행할 때 무거운 느낌이 있습니다. 화면을 넘기거나 기능을 실행할 때 쾌적하게 되는 느낌이 아니라 둔탁한 느낌이 들죠. 리디 셀렉트가 특히 그렇습니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 특성상 화면을 아래로 내릴수록 추천 도서가 나오는 방식인데 얼마 내리지 않아도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거든요.

 

밀리의서재-로딩
무한 로딩되는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는 플랫폼 자체가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은 넷플릭스처럼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행되는 게 아니라 책을 다운로드하여서 실행하는 방식인데요. 가끔 가다가 다운로드한 전자책이 실행되지 않고 로딩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전자책을 삭제한 다음에 다시 받으면 해결되는 문제긴 한데 꽤 자주 발생합니다.

 

그리고 연동 문제도 있죠. 저는 밀리의 서재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윈도 PC를 오가면서 사용하는데요. 아이폰에서 읽고 북마크나 독서 기록을 해둔 뒤 맥북이나 윈도우 PC에서 열어보면 독서 기록이 없을 때가 간혹 있습니다.

 

 

밀리 vs 리디 셀렉트 3라운드 : 보유 도서

책 제목 밀리의 서재 리디 셀렉트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X X
리틀 라이프 1 O X
불변의 법칙 X X
더 머니북 X X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O X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O X
모순 X X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X X
세이노의 가르침 O X
허송세월 X X

 

밀리의 서재나 리디 셀렉트를 이용하려는 목적은 책을 읽기 위함인데요. 보유 도서를 보면 10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밀리의 서재는 약 16만 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며 리디 셀렉트는 정확히 나온 자료는 없지만 1만 권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단순 개수 차이 외에 그만큼 볼만한 책이 얼마나 있냐도 중요할 텐데요.

 

지난달 교보문고 월간 베스트셀러 상위 10권의 책을 검색해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총 4권의 책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리디 셀렉트는 1권도 없습니다. 여기에 밀리의 서재는 공개 예정 도서를 공개하고 있고 입고 알림까지 받을 수 있어 독자의 독서 행위를 돕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리디 셀렉트에 볼만한 책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신간은 부족한 편이지만 클래식한 책들은 꽤 많거든요.

 


 

결론을 내려본다면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빨리 많이 읽고 싶다면 밀리의 서재를, 가성비로 이용해보고 싶다면 리디 셀렉트를 추천드립니다.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