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고정운 감독 홈 경기 데뷔전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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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프리뷰

FC안양 고정운 감독 홈 경기 데뷔전 승리에 도전한다.

by 박달타운 2020. 5. 15.

 

광주FC를 상대로 인상적인 프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 FC안양 고정운 감독이 홈 경기 데뷔전 승리에 도전한다. FC안양과 부천FC는 오는 1115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안양은 리그 개막전에서 K리그 클래식에서 내려온 광주를 상대로 득점 없이 비겼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슈팅 시도가 8대4로 광주보다 2배 많았고, 후반전에는 득점과 유사한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고정운 감독 부임 이후 골키퍼를 포함해 수비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수비 전술 또한 4백에서 3백으로 바꿨다. 그 결과 지난 시즌 내내 불안하던 수비진이 안정적으로 변했다. 새롭게 호흡을 맞춘 은성수-마르코스-장은규 미드필더진 또한 광주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선전하며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개막전에서 대전을 만나 후반 막판 공민현의 극적인 득점으로 승리해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유효슈팅 개수가 12대2로 부천이 대전보다 6배 많아 대전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천의 공격을 이끌던 바그닝요, 김신이 팀을 떠나면서 공격진의 파괴력이 작년만 하지 못하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포프가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해 바그닝요의 공백을 충족시켰다.

 

안양에서 주목해 볼 선수는 공격수 브루노다. 지난 광주 전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희원과 교체돼 들어온 브루노는 후반전 내내 대전 수비진을 상대로 활발한 경기력을 보였다. 186cm-80kg의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를 통해 대전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보였다. 안양은 브루노 투입 이후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브루노가 공격진에서 선전했지만, 주변 동료들의 활약은 부족했다. 지난 시즌 팀의 공격을 주도하던 정재희는 광주와의 경기에서 포지션을 옮겨 왼쪽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아직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정재희가 왼쪽에서 적응을 마친다면 안양은 브루노-정재희라는 확실한 공격카드를 만들 수 있다.

 

부천에서 주목해 볼 선수는 공격수 포프다. 2016 시즌 부산아이파크에서 K리그 챌린지 무대에 입문했던 포프는 그 해 38경기 18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K리그 챌린지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이다. 탁월한 슈팅력으로 페널티 지역 어느 곳에서든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골잡이지만, 발밑도 좋아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다. 지난 대전 전에서 포프는 모든 득점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전 수비수들의 수비 실책을 이용해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막판 안태현을 향한 좋은 침투 패스는 공민현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바그닝요, 김신의 이탈로 인한 부천 공격진의 파괴력이 작년만 못하다. 지난 시즌 바그닝요-김신-진창수로 이어지는 스리톱은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위협적인 스리톱이었다. 부천 정갑석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신예 이광재가 빠르게 팀에 적응한다면 작년만큼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벤트로 홈 개막전을 준비하는 FC안양이 고정운 감독의 홈 데뷔전 승리로 홈 개막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다가오는 11일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18년 초에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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