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프리뷰_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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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내축구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프리뷰_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

by 박달타운 2021. 11. 9.

지난달 이란과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2연전을 펼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주부터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와의 2연전을 펼칩니다. 올해 마지막 최종 예선 경기인만큼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벤투호의 2021년 성적표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 경기의 프리뷰를 전달합니다.

 

 

 

중계 정보
  •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오후 8시 고양 종합 운동장
  •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 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
  • 중계 채널 : tvN, 쿠팡플레이
  • 중계진 : 배성재 캐스터 이동국 서형욱 해설

 

대한민국 대표팀 프리뷰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연전이 고비였습니다. 이란 원정 경기가 최대 고비였는데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아쉽게 비겼습니다. 아자지 스타디움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던 만큼 벤투호가 거둔 무승부는 값진 승점 1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속한 A조는 이란과 대한민국의 치열한 1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국내에서 펼쳐지는 이란과의 맞대결이 사실상 1위 결정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란과 대한민국의 승점 2점 차이가 더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팀과의 대결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번 2연전에서 대한민국은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벤투호의 최다 득점자인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해 득점 부분에서 의문 부호가 생겼습니다. 물론 최근 A매치에서 황의조가 예전 같지 않은 둔탁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황의조의 출전 여부에 따라 벤투호의 득점력이 달라집니다.

 

황의조 대신 수원 삼성의 김건희와 김천 상무의 조규성이 뽑혔습니다. 2차 예선에서 활약했던 김신욱과 K리그 1 득점 선두인 주민규가 뽑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벤투 감독은 기술적이고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를 선호해 김신욱과 주민규는 뽑히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와 조규성은 둘 다 활동폭이 넓고 주변 선수와의 연계가 장점인 공격수입니다. 조규성은 이미 A매치에 데뷔했고 김건희는 이번에 출전하면 A매치 데뷔입니다.

 

김건희는 이번 시즌 수원 삼성에서 21경기 6골을 넣었고 조규성은 이번 시즌 김천 상무에서 25경기 7골을 넣었습니다. 물론 감독의 전술 철학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A매치 경험이 별로 없는 선수를 선발하기보다 경험 있는 공격수를 선발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김건희와 조규성을 출전시키지 않고 손흥민이나 황희찬을 전방에 세울 수도 있습니다. 엄원상, 정우영, 송민규 등 다양한 2선 자원이 있는 만큼 토트넘에서 가끔씩 전방에서 출전하는 손흥민을 세운다면 손흥민의 득점력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시아 국가와의 A매치에서 상대팀이 10백에 가까운 매우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만큼 전문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답답한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황의조의 부상으로 새로운 선수와 전술을 사용해야 하는 벤투호에게 이번 2연전은 제대로 된 플랜 B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이자 위기로 보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프리뷰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은 네덜란드 출신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끌고 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끌고 준우승을 차지한 훌륭한 경력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월드컵 준우승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권 국가의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고 벤투 이전에 한국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대한민국이 A조에 들어갔을 때 이란과 함께 아랍에미리트가 빅 3으로 분류되었지만 최종 예선이 시작되자 생각보다 아랍에미리트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지금까지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해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종예선의 모든 실점이 후반전에 나왔는데 전반에 비해 후반전에서 급격한 집중력 저하에 따른 수비 실수로 인해 실점을 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수비진 집중력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첫승은 내년으로 미뤄야 합니다.

 

대한민국과의 상대전적도 밀립니다. 최근 5경기는 대한민국에 5연패를 하고 있고 통산 전적은 2승 5무 12패로 밀리고 있습니다. 2006년에 대한민국에게 이긴 이후 15년 넘게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비는 불안하지만 공격은 귀화 선수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가 위협적인 편입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UAE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리 맙쿠트이며 좌우 측면은 남아메리카 출신 귀화 선수인 카이오와 리마가 뜁니다. 알리 맙쿠트가 부진할 때는 아르헨티나 출신 탈리아부가 교체로 활약합니다. 공격진 한 명 한 명의 개인기와 발재간이 좋은 만큼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황의조가 없는 만큼 아랍에미리트가 수비를 두텁게 해 역습 위주로 전술을 들고 나온다면 생각보다 대한민국을 고전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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