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4강전 잉글랜드 vs 덴마크 프리뷰,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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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유로 2020 4강전 잉글랜드 vs 덴마크 프리뷰, 관전 포인트

by 박달타운 2021. 7. 7.

오늘 새벽 유로 2020 4강전에서 이탈리아가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상대팀은 내일 새벽 4강전 잉글랜드와 덴마크 경기에서 결정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잉글랜드와 덴마크 경기의 프리뷰와 주목할 선수, 관전 포인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경기 정보

유로2020-4강전썸네일
유로2020-4강전

2021년 7월 8일 오전 4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유로 2020 4강전 잉글랜드 vs 덴마크
배성재 캐스터 이동국 서형욱 해설
중계 : tvn, 티빙

 

잉글랜드 대표팀 상황

잉글랜드는 지난 8강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4골을 넣으며 생각보다 수월하게 4강에 진출했습니다. 유로 2020 대회 내내 케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수들의 득점 부족에 시달렸는데 우크라이나전에서 케인이 두 골을 넣으며 4강 진출과 득점력 회복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잉글랜드는 상대팀 덴마크보다 체력적 우위에 있습니다. 4강전에 진출한 팀 중에서 연장전을 소화한 적이 없는 팀이 잉글랜드와 덴마크입니다. 16강 독일전, 8강 우크라이나전 모두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또한, 조별리그와 16강 경기를 자국에서 소화해 타 팀보다 원정으로 인한 체력소모가 적었습니다. 4강전도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치르기 때문에 잉글랜드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무장이 된 상태입니다.

 

유로 2020을 소화하는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의 콘셉은 수비 축구입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중원에 수비적인 강점이 았는 라이스와 필립스를 중용하며 안정적인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공격은 주로 루크 쇼와 스털링이 있는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풀어 나갔습니다. 단단한 수비와 역습, 세트피스를 활용해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잉글랜드입니다.

 

최근 A매치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잉글랜드는 수비 완성도가 매우 높은 팀입니다. 유로 2020 참가팀 중에서도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격은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강전에 오르는 동안 잉글랜드는 슈팅을 37개 시도해 24개국 중에서 19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면, 덴마크는 90개를 시도해 스페인, 이탈리아 다음으로 슈팅을 많이 시도했습니다.

 

 

잉글랜드에서 주목할 선수

잉글랜드에서 주목한 선수는 라임 스털링입니다. 스털링은 유로 2020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8강 진출에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입니다. 지금까지 3골을 넣었는데 3골 모두 결승골을 넣은 스털링입니다. 스털링의 골이 없었다면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통과는 불가능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해 공격 상황에서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중앙 미드필더가 공격적인 선수들도 아니고 수비 전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케인을 활용한 뒷공간 돌파나 루크쇼가 올라오면 루크 쇼와 스털링을 활용한 공격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덴마크와의 4강전에서도 잉글랜드는 기존 수비적인 전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잉글랜드와 달리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덴마크를 상대로 역습에 최적화된 스털링의 빠른 발과 드리블이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잉글랜드에서 득점이 발생한다면 스털링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스털링의 움직임을 주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덴마크 대표팀 상황

덴마크는 8강전에서 체코를 꺾고 4강전에 진출했습니다. 덴마크가 유로 대회 4강에 진출한 것은 유로 1992 이후 29년만입니다.

 

덴마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이스 에릭센이 쓰러지면서 대회 전부터 계획한 구상이 무너졌습니다. 2차전부터 홀만드 감독이 3백으로 전술을 변경한 새 전술이 상승세를 타며 4강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유로 2020 참가국 중에서도 덴마크의 경기력은 훌륭합니다. 평균 점유율 56%, 11골, 슈팅 횟수 90회로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로 2020의 전술 트렌드는 많은 활동량과 빠른 공수전환,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입니다. 덴마크는 세 가지 모두 만족합니다.

 

전방 세 명의 공격수와 호이비에르, 델라네이로 구성된 중앙 미드필더는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공수 전환도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윙백 라르센과 메흘레는 공격과 수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텐센, 키예르, 베스테르가르드로 구성된 3백은 후방 빌드업도 안정적이며 단단한 수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수문장 슈마이켈 골키퍼도 든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덴마크의 선수진과 경기력은 잉글랜드에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덴마크에서 주목할 선수

덴마크에서 주목할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호이비에르입니다. 호이비에르는 유로 2020 전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덴마크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덴마크는 중앙 미드필더에 호이비에르, 델라네이 두 명의 선수만 배치하기 때문에 두 명에게 많은 역할이 부여됩니다. 덴마크의 경기를 보면 호이비에르는 수비 상황에서 팀의 수비를 돕고 공격 상황에서 전방으로 침투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시도하거나 슈팅을 시도하고 다시 내려와 수비를 돕습니다.

 

덴마크의 3톱 담스고르, 돌베르, 브라이트웨이트는 활동량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가 장점인 선수들이라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호이비에르가 해주고 있습니다. 8강전까지 호이비에르는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주며 3 도움으로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선수진들이 호이비에르를 철저하게 마크하지 않는다면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는 잉글랜드의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이번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덴마크가 8강전까지 소화하며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있고 주전과 비주전 간의 실력 격차가 있어 덴마크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케인을 제외한 주전과 후보 간의 실력차가 적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후보선수를 적절히 활용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공격이 덴마크의 수비진을 뚫을 만큼 강력하지 않아 경기 양상이 다소 지루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의 양상은 후반전에 덴마크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잉글랜드의 주된 공격 루트는 스털링과 루크 쇼의 왼쪽 라인이기 때문에 잉글랜드가 체력이 떨어진 덴마크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한다면 연장전으로 가지 않고 잉글랜드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덴마크 입장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남아있는 전반전에 승부를 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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