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올해 최고의 드라마 '수리남' 추천 리뷰 : 등장인물, 첸진,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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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올해 최고의 드라마 '수리남' 추천 리뷰 : 등장인물, 첸진, 하정우

by 박달타운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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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 포스터

단언컨대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드라마 중에서 최고 작품은 오늘 소개할 수리남입니다. 윤종빈 감독이라는 국내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파트너인 하정우의 만남은 드라마 제작 때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결과물은 기대 이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수리남 리뷰를 전달합니다.

 

 

 

화려하다 못해 빛나는 수리남 등장인물

드라마 수리남의 등장인물은 주연과 조연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주인공 강인구 역할에 하정우, 강인구의 대척점에 있는 빌런으로 황정민이 출연합니다.

 

강인구의 파트너로 넷플릭스 단골 배우 박해수가 나오며 전요한의 오른팔 부하 역할로 조우진이 나옵니다. 전요한의 왼팔로는 유연석이 출연해 화룡정점을 찍습니다. 조연 역할에도 추자현, 이봉련, 예원 등 존재감 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빈틈이 없습니다.

 

배우진이 화려하다고 완성도를 보장하진 않지만 윤종빈 감독은 이것을 해냈습니다.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배우들이 온전히 연기에 집중하고 역량을 모두 펼칠 수 있도록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은 윤종빈 감독의 데뷔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로 인연을 맺어 수리남까지 총 8편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번에도 둘의 호흡은 성공적이었으며 윤종빈 감독은 연출로 하정우는 연기로 증명했습니다.

 

수리남은 마약을 주제로 한 갱스터 범죄 드라마이기 때문에 범죄 장면이 다수 나오고 잔인한 폭력 장면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잔인한 장면이 취향이 아닌 분들에게는 보기 어려운 드라마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취향이라면 누구나 재밌고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딱 한 가지 단점은 6화라 분량이 짧다는 것입니다.

 

매력적인 빌런, 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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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진

첸진은 수리남 드라마에서 가장 매력적인 악당입니다. 사실 수리남은 선과 악의 대결이라기보다 나쁜 놈들끼리 속고 속이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인구의 아내를 제외하면 모든 등장인물은 각자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법의 테두리를 아예 벗어나기도 아슬아슬하게 선을 탑니다.

 

그중에서도 첸진은 순수한 매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인구, 전요한, 데이빗, 변기태 등 주요 인물들은 모두 자기 속내를 여실히 보여주지 않고 주도면밀하고 은밀하게 본색을 드러냅니다. 첸진은 다릅니다. 첸진은 자신만의 확실한 철학과 틀이 있고 순수한 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첸진과 갈등 관계에 있는 전요한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전요한은 속에 뱀 천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처럼 속내를 전혀 알 수 없고 자신의 오른팔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주저 없이 배신을 하는 악당입니다. 반면, 첸진은 자신에게 충성만 하면 수하에게 퍼주고 자신을 배신하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 응징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순수하면서도 속내가 다 비치고 카리스마까지 있어 수리남을 보면 다른 배역보다 첸진이 기억에 남습니다.

 

첸진 배역을 맡은 배우는 대만 국적의 장첸으로 중화권에서 매우 매우 유명한 인기 배우입니다. 중화권 최고 감독들인 왕가위, 이안, 오우삼 감독들의 작품에 꾸준히 주연급으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중화권 영화를 즐겨보신 분들은 익숙한 배우입니다.

 

수리남 제작 비화를 보면 윤종빈 감독이 장첸과 작업을 하고 싶어 첸진 역에 장첸을 미리 점찍어 캐스팅 작업을 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윤종빈 감독이 원할만큼 장첸은 첸진이라는 역할을 정말이지 찰떡같이 소화했고 하정우와 조우진, 황정민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정우가 하정우 했다

드라마-넷플릭스-수리남-주연배우
강인구와 전요한

수리남에서 강인구라는 인물은 무척이나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어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부러워할 만큼의 사업 수완을 이뤘지만 본인은 정작 만족하지 않습니다. 욕심과 열망이 넘치는 인물이라 더 큰 기회와 욕망을 잡기 위해 수리남이라는 먼 타지로 떠납니다. 그런데 전요한이라는 사람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반전의 기회를 잡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수리남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강인구라는 인물은 욕망과 욕심이 가득하고 배포도 넘치기 때문에 이 인물을 하정우라는 배우 아니면 누가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생각나지 않습니다. 물론, 조우진 배우와 황정민, 장첸이라는 배우가 하정우 못지않게 존재감을 보여주지만 결국은 하정우로 귀결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초반에 수리남의 단점이 6화라는 짧은 분량이라고 했듯 6화 안에 결말로 가기에는 사건의 사이즈가 큽니다. 수리남을 지배하고 있는 마약상 전요한을 엮어내기 위해 공작을 하는 강인구의 플랜을 완성하기에 6화는 꽤 짧다고 느껴집니다.

 

여기에 강인구라는 인물이 국정원, 마피아 갱, 중국 갱, 미국 마약 수사국 사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강인구라서 가능하기보다 하정우라서 가능해 보일 정도로 인물보다는 하정우 배우로 인식되게 됩니다. 드라마의 분량을 더 늘려 강인구라는 인물이 목숨이 금방이라도 없어질 수 있는 수리남 한복판에서 의연하고 배포 있게 있을 수 있는지 추가 설명이 있으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수리남 속 강인구는 국정원이나 미국 마약 수사국 도움 없이도 전요한이 이룩한 갱단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배짱과 전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생각이 안들 정도로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기가 막히게 해서 6화 내내 몰입해서 작품을 끝까지 시청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한줄평은 이렇습니다.

 

넷플릭스 수리남 시즌 2가 나올 때까지 숨 참습니다. 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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