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연패 중인 수원FC 잡고 승격 플레이오프 희망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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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FC안양, 연패 중인 수원FC 잡고 승격 플레이오프 희망 이어간다.

by 박달타운 2020. 5. 17.

 

 

안산과의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FC안양이 수원FC를 상대로 승격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이어가려 한다. FC안양과 수원FC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안양이 유리하다. 지난 26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극적인 PK로 연패 흐름에서 벗어났다. 주전 미드필더 김민균, 수비수 구대영의 군입대로 인한 전력공백이 여전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키안을 임대 영입해 가벼웠던 공격진에 무게감이 생겼다. 루키안의 힘과 높이를 이용한 문전 앞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루키안의 분투와 더불어 조석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4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은 이후 3개월 넘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20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최근 5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즌 6골로 정재희와 함께 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안산과의 경기에서는 60m 넘는 거리를 단독으로 드리블 돌파해 완벽한 슈팅으로 득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상의 몸 상태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어 다가오는 수원과의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다.

 

수원FC는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동안 5경기 연속 무패(3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72322라운드 성남전 패배 이후 내리 5연패를 해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수원FC의 부진은 공수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격 부분에서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최근 5경기 1골로 경기당 0.2골 수준이다. 득점과 비교하면 점유율은 매 경기 50% 이상을 기록하고, 슈팅 숫자 또한 상대보다 많이 시도하지만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카르모나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지만 주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카르모나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수비 부분에서는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과 골키퍼와 수비진 간 불안한 호흡, 골키퍼 실책이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경기 12실점으로 매 경기 2골이 넘는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위험 상황에서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마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수비진과 골키퍼 조합이 계속 바뀌다 보니 경기 중 호흡이 아직 불안하다. 이상욱과 김다솔 중 확실한 주전 골키퍼가 정해지지 않아 경기마다 번갈아 출전하고 있는데 두 선수 모두 크고 작은 실책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도 수비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3경기 7실점으로 수원만큼 수비진이 견고하지 못하다. 권태안이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지만 최근 성남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안산전에서 수비수 용재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다. 그러므로 안양이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수비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 최우선이다. 

 

두 팀 모두 나란히 승점 30점으로 리그 순위 6위와 7위에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4위권과는 7점에 불과해서 아직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승리 팀은 4위권을 추격할 동력을 얻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크다. 어느 팀이 승격의 희망을 이어가는지 다가오는 27일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17년에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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