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FC 서울과 전북 현대는 리그 우승을 다투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당시, FC 서울이 전북 현대에 승점 3점 앞서 2016 시즌 K리그 1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년이 지나 FC 서울은 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고 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처지가 많이 달라진 두 팀이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대결을 펼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FC 서울과 전북 현대 경기의 중계 정보와 프리뷰를 전달합니다.
중계 정보
- 2021년 9월 5일 일요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
- 2021 K리그1 16R
- FC 서울 VS 전북 현대
- 중계 채널 : 스카이 스포츠,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 TV
- 중계진 : 배성재 캐스터 박문성 해설
FC 서울 프리뷰
FC 서울은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2018 시즌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26라운드를 치른 상황에서 FC 서울은 승점 25점으로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기성용, 고요한, 지동원, 팔로세비치, 나상호, 오스마르, 박주영 등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전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울산 현대 경기에서 패한 후 FC 서울의 박진섭 감독이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지만 다음 경기인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최근 5경기 1무 4패로 부진의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 경기에서도 박진섭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박진섭 감독의 처우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 주요 선수 결장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7골을 넣어 팀내 최다 득점자인 나상호는 벤투호에 소집되었고 김진야와 지동원은 부상을 안고 있어 전북 현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FC 서울 부진의 원인은 공수 모두에 있습니다. 지동원, 나상호, 조영욱, 박주영이 있는 공격진은 K리그 1에서도 수준급에 해당하는 좋은 선수들이지만 공격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선수 개인 폼의 문제라기보다 박진섭 감독이 광주 FC 시절과는 달리 FC 서울에서 세밀한 공격 작업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수비 부문에서는 FC 서울의 수비진은 공격진에 비해 다소 선수단이 좋지 못하다 변명이 가능하지만 26라운드 기준으로 FC 서울의 실점률은 리그 중위권 수준입니다. 리그 최다 실점팀인 수원 FC가 리그 4위에 위치한 것과 비교해 본다면 수비 문제보다 공격 문제가 심각하다고 해석해야 합니다.
FC 서울은 현실적으로 이번 시즌 강등권 탈출이라는 목표를 받아들이고 승리하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다행인 점은 12위 FC 서울과 8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점차가 6점밖에 나지 않아 남은 시즌을 잘 치른다면 충분히 지금 상황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전북 현대 프리뷰
전북 현대는 수원 FC부터 경기력이 삐그덕대다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부족한 경기력이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선수 개인 기량이 워낙 좋다 보니 개인기로 위기를 돌파해오다가 이번 시즌 감독의 지략이 돋보이는 두 팀 수원 FC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감독 지략 대결에서 제대로 졌습니다.
전북 현대에게 이번 9월은 시즌의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리그 우승을 다투는 울산 현대와의 일전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전북 현대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류첸코는 부상으로 리그 막바지에나 복귀가 가능하고 최영준도 당분간 복귀가 어렵습니다. 문선민, 김진수, 바로우 또한 부상을 안고 있어 현재 중앙 공격진과 측면 지역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입니다.
이번 FC 서울 경기에서 전북 현대는 일류첸코, 최영준, 문선민, 김진수, 바로우, 이용, 송민규 없이 상대해야 합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전북 현대보다 FC 서울 경기력이 더 최악이며 전북 현대는 FC 서울을 상대로 13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가 FC 서울에게 마지막으로 패한 적은 2017 시즌이 마지막입니다.
K리그 1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단을 보유한 전북 현대이기에 기존 선수들이 빠진 자리를 채워줄 선수들은 대기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자리에는 박진성을 활용하면 되며 왼쪽 윙 자리에는 쿠니모토나 이성윤, 이지훈이 있습니다. 태국에서 영입한 사살락도 이번 기회에 활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우려할만한 사항은 일류첸코의 빈자리입니다. 구스타보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혼자서 남은 시즌을 치르기에는 체력 부담이 큽니다. 김승대가 활약해줘야 하는 시점인데 김승대는 이번 시즌 16경기 출전해 아직까지 리그 득점이 없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김승대를 살릴 수 있어야 전북 현대의 남은 시즌이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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