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게 패하면서 메달을 위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8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 루마니아에게 승점 3점을 얻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쿄 올림픽 남차 축구 B조 2차전 경기인 대한민국과 루마니아 경기의 중계 정보, 프리뷰, 주목할 선수를 전달하겠습니다.
중계 정보
- 경기 일시 : 2021년 7월 25일
- 경기 정보 :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2차전 대한민국 VS 루마니아
대한민국과 루마니아 경기의 중계는 5곳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KBS2 : 남현종 캐스터, 조원희 해설
- SBS :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최용수 해설
- MBC : 김정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
- 아프리카 TV
- 네이버
루마니아 대표팀 프리뷰
루마니아 올림픽 대표팀은 1차전 온두라스를 상대로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끌려갔지만 온두라스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뉴질랜드와 함께 승점 3점인 루마니아는 득실차와, 득점이 동일해 경고 카드 가 뉴질랜드보다 적어 루마니아가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루마니아는 조 편성 당시 다크호스라고 분류되던 팀이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티켓을 걸고 치러진 2019 21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루마니아는 대회 3위를 기록했고 그 과정에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프랑스를 꺾었습니다. 대회 돌풍을 일으킨 루마니아의 모습에 김학범 감독도 B조에서 루마니아를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평했습니다.
예선 과정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돌풍의 주역들이 대거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도쿄행에 오르지 못해 루마니아 대표팀은 정예 멤버가 아닙니다. 온두라스 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스테판은 소속팀이 없는 무적 선수입니다. 무적 선수까지 차출한 루마니아 대표팀은 선수비 후역습을 기본 전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차전에서 루마니아는 5백까지 사용하며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온두라스가 경기를 주돠며 1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루마니아의 파스카누, 기타, 마린 3백에 막히고 아이오아니 골키퍼가 수문장으로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 승리했습니다.
뉴질랜드전에서 대한민국이 밀집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루마니아는 동일한 수비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루마니아 주목할 선수
루마니아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목할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시오바누입니다. 루마니아는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협적인 역습 플레이를 펼칩니다. 역습 플레이에서 중심이 되는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시오바누입니다. 시오바누는 넓은 시야와 킥력을 바탕으로 전방 선수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해 역습을 주도합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시오바누가 전담 키커로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는데 온두라스전에서도 시오바누가 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상대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뉴질랜드 경기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공수 간격이 멀어지고 공수 전환 속도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루마니아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후반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순간을 활용해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한다면 또 한 번의 기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프리뷰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뉴질랜드를 상대로 패할 것이라고 예측한 언론사, 전문가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63%의 볼 점유율, 슈팅 12개를 기록하며 경기 자체는 주도했습니다. 단 한 번 기록한 뉴질랜드의 유효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져 패했습니다.
뉴질랜드 경기에서 보여진 대한민국 대표팀의 문제점은 선수들이 상대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지쳐 보이며 공격의 완성도가 부족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두터운 수비진을 두고 대한민국 선수들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뉴질랜드 진영까지는 무리없이 볼이 전개되었지만 그 이후 득점으로 방점을 찍어야 할 플레이가 엉성했습니다. 황의조는 밀집수비에 막혀 존재감이 미미했고 측면 크로스 이외에 다른 공격 루트를 만드는 장면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루마니아 경기에서도 뉴질랜드전처럼 똑같이 공격 작업을 한다면 뉴질랜드전의 재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루마니아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적극적인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주목할 선수
대한민국에서 주목할 선수는 이강인입니다. 이강인은 재능을 인정받아 어린 나이에도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뛰어난 기술과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이 장점인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뉴질랜드전에서 대한민국은 득점에 방점을 찍어줄 플레이가 부족했는데 이강인이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강인은 득점 전 마지막 패스, 득점의 기점이 되는 플레이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이강인은 뉴질랜드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까지 출전했지만 뉴질랜드 수비에 막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이강인에게 볼 공급이 부족하기도 했고 이강인 본인의 컨디션도 평소보다는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강인이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주거나 슈팅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동료들의 움직임이 필요한데 뉴질랜드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습니다.
루마니아도 뉴질랜드처럼 수비를 두텁게 나설 가능성이 높고 단순한 측면 크로스로는 골문을 열기 어렵습니다. 좀 더 득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플레이가 필요하며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필요합니다.
이강인이 이번에도 부진한다면 뉴질랜드 경기에서 수비수 정태욱이 올라간 것처럼 또 중앙 수비수가 전방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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