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코 올림픽 남자축구 8강 대한민국 vs 멕시코_중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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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 도코 올림픽 남자축구 8강 대한민국 vs 멕시코_중계, 프리뷰

by 박달타운 2021. 7. 30.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이강인의 멀티골로 온두라스를 잡은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8강에 진출해 멕시코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멕시코와 만나는 것은 2020 도쿄 올림픽까지 3 연속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도쿄 올림픽 축구 8강전의 중계와 프리뷰를 전달하겠습니다.

 

 

 

 

 

중계 정보

  • 경기일 :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오후 8시
  •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 대한민국 vs 멕시코
  • 중계 채널 : KBS2, SBS, MBC, 네이버, 아프리카 TV
  • KBS2 : 남현종 캐스터 조원희 해설
  • SBS : 배성재 캐스터 최용수 장지현 해설
  • MBC : 김정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

 

 

대한민국 프리뷰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차전 뉴질랜드에 패해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2차전 루마니아와 3차전 온두라스를 연이어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3경기를 치르며 10 득점 1 실점으로 공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차전 뉴질랜드 경기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력은 최악이었습니다. 선수들의 몸은 무겁고 제대로 된 공격 작업도 보여주지 못해 뉴질랜드 크리스 우드의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뉴질랜드전에서의 경기력이 계속 되었다면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웠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은 향상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시작 전 소집 훈련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한 체력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전술의 특징은 공격적인 후방 빌드업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 측면 전환입니다. 원두재를 중심으로 대표팀의 빌드업이 진행되는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소유와 패스를 진행하기 보다 득점을 노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빌드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방에 이동준, 황의조 같은 발 빠르고 침투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 원두재 선수가 전방으로 한 번에 침투 패스를 넣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은 온두라스전에서 많이 보였습니다. 1차전에서는 선수들이 몸이 무거워 전방압박과 공수 간격 유지가 잘 이뤄지지 않았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개선되어 3차전 온두라스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이 잘 이뤄져 6골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멕시코는 개인 기량이 좋기 때문에 전방에서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멕시코가 원하는 공격이 이뤄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측면 전환는 대표팀 빌드업의 키를 잡고 있는 원두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원두재의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장거리 킥을 활용해 왼쪽 측면에 상대 선수들이 몰려 있으면 반대편 측면으로 공간을 열어 상대 측면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표팀 측면 자원 중에서 이동준의 컨디션이 가장 좋아 이동준이 침투하거나 공간을 만들면 원두재가 적재적소에 볼을 공급해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했습니다.

 

조별리그 동안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부상 선수도 발생하지 않았고 선수들의 체력,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으며 공격의 핵심 황의조도 골을 신고했습니다. 올림픽 8강에 오른 팀들은 모두 우리나라 이상의 실력을 갖췄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만난 팀들은 대회 시작 이전보다 전력이 약화되어 우리 대표팀을 만났습니다.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 시작입니다.

 

 

대한민국 주목할 선수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주목할 선수는 정승원입니다. 정승원은 대구 FC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합니다.

 

정승원의 장점은 뛰어난 미모도 있지만 활동량과 헌신적인 태도입니다. 대구 경기를 보면 정승원은 경기장을 전역을 오르내리며 상대를 압박해 공을 빼앗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지원합니다. 볼을 이쁘게 차는 유형이 아니라 상당히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주며 수비 스킬도 좋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확실한 주전은 아닙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는 원두재가 고정으로 들어가고 상황과 상대에 따라 정승원, 김진규, 권창훈이 번갈아 뛰고 있습니다. 3차전 온두라스 전에서는 정승원이 결장했습니다. 2차전 루마니아 전에서 타박상을 입어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공격을 진행하며 일대일 개인 능력이 좋은 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 수비와 강한 압박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동력이 떨어지는 원두재 옆에서 빌드업을 보조하고 원두재에게 집중될 압박을 분산시켜줄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정승원이 제격입니다.

 

정승원의 뛰어난 체력과 넓은 활동량, 수비 스킬은 멕시코전에서 필요합니다. 멕시코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생각보다 공격적으로는 잘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양 팀이 서로 공격적으로 맞붙으며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정승원을 필두로 한 우리나라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이 멕시코의 공격을 잘 막을 수 있다면 멕시코를 꺾고 4강으로 갈 수 있습니다.

 

 

멕시코 프리뷰

 

멕시코는 A조에서 일본에게 졌지만 프랑스와 남아공을 이겨 8강전에 진출했습니다. 3경기를 치르며 8 득점 3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10골을 넣은 우리나라 대표팀보다 득점이 적지만 8골을 7명이 골고루 넣어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이 가능한 팀입니다. 우리나라는 황의조와 이강인이 득점의 60%를 넣어 득점이 편중되어 있습니다.

 

멕시코와 대한민국은 유독 올림픽 무대에서 자주 마주쳤습니다. 월드컵 무대에서 대한민국은 멕시코에게 약했지만 올림픽에서는 한 번도 진적이 없습니다.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역대 5번 만나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은 2012, 2016 올림픽에 이어 연속 3번째 만남입니다.

 

 

 

 

멕시코는 북중미 월드컵인 골드컵과 기간이 겹쳐 도쿄 올림픽 선수단을 최정예로 꾸리지 못했지만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일부 선수를 데려 왔습니다. 와일드카드 3장에 골키퍼 오초아, 미드필더 로모, 공격수 마틴을 데려 왔습니다. 세 선수 모두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실력과 경험을 갖춘 선수입니다.

 

멕시코 대표팀의 플레이 스타일은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며 뛰어난 일대일 개인 능력을 보여줍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선수 같은 개인기에 조직력이 더해졌다고 보면 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멕시코 선수들의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멕시코가 4강에 진출할 것입니다.

 

 

멕시코에서 주목할 선수

 

멕시코에서 주목할 선수는 골키퍼 오초아입니다. 오초아는 멕시코 대표팀 골문을 16년 동안 책임지고 있는 베테랑입니다. A매치 114경기 출전에 월드컵만 해도 2006, 2010, 2014, 2018 월드컵까지 4회 출전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만나 좋은 선방으로 멕시코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초아는 키가 183CM로 골키퍼 치고는 작은 키이지만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훌륭한 선방을 보여줍니다. 2014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오초아의 선방쇼는 참가 선수 중에서도 압권이라고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 8강전은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펼쳐 슈팅이 많이 나오는 경기가 예상됩니다. 그런 경기에서 승부를 가를 포인트는 골키퍼의 선방 여부입니다. 송범근 골키퍼는 충분히 역량이 있는 골키퍼이지만 오초아와 비교하면 부족한 선수입니다.

 

만약 경기가 승부차기로 흘러간다면 오초아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멕시코를 꺾고 4강전에 가기 위해서는 승부차기 전에 승부를 결정 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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