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픽커 도보배송 15일 체험 후기 :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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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픽커 도보배송 15일 체험 후기 : 장단점

by 박달타운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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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카카오는 최근에 도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를 맺어 배달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직접 15일 동안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을 해본 후기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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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빠른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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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도보배송 수익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은 6월 3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미리 사전 등록으로 도보 배송 기사 등록을 마치고 3일부터 배송을 시도했지만 배송 매칭이 전무해 6월 5일에 처음부터 배송을 했습니다. 첫 배송으로 파리바게뜨 배송을 마친 직후에 3000 포인트가 지급되었습니다.

 

6월 5일을 시작으로 하루에 한 건을 목표로 해보니 역시나 매칭이 거의 잡히지 않아 하루에 한 건은 어려웠지만 6월 22일까지 총 10건의 배달을 마쳐 26,500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1포인트에 1원의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약 15일 동안 26,500원의 수익을 벌었습니다.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의 매칭은 단점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우선 가장 좋은 장점은 정산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배송 즉시 포인트가 지급되고 포인트를 자신의 계좌로 입금하는 것도 신청 즉시 받을 수 있어 다른 배송 플랫폼에 비해 큰 장점입니다. 배달의 민족 커넥터의 경우 당일 지급이 아니라 주급 형식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그날그날 간단하게 배송하고 바로 입금을 받고 싶다면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이 좋습니다.

 

 

2. 다양한 배송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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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도보배송 자격수단

 

도보배송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수단으로 배송을 할 수 있습니다. 도보 배송, 자전거로 배송한다면 주민등록증만 등록하면 되며 오토바이, 자동차, 전동 킥보드로 배송을 하려면 운전면허등록이 필요합니다.

 

실제 도보배송을 해보면 매칭이 실제 거리가 아닌 직선거리 기반으로 매칭 되어 실제 거리가 더 먼 경우가 많습니다. 도보로 들고 갈 수 있는 물품만 배달이 가능해서 무겁지는 않지만 예상보다 더 배송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만약 배송을 해본다면 자전거 이용을 추천합니다.

 

저는 외출하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 카카오 T 픽커 어플을 켜서 매칭이 잡히면 도보로 배송하고 집에 있을 때 매칭이 잡히면 자전거를 이용해 배달을 했습니다.

 

자동차로 배송하기에는 매칭이 애초에 부족하고 골목길에 있는 주택에 배송하기에는 자전거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3. 낮은 진입장벽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은 가입이 매우 간단해 배송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타 배송 플랫폼은 배송을 위해 필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은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카카오 T 픽커 어플을 받아 가입한 후 주민등록증과 계좌 정보만 등록하면 배송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배송을 실제 진행할 때도 UI와  UX가 사용자 친화적이게 되어있어 처음 진행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배송을 마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카카오 지도와 연동되어 배송지와 픽업지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단점

1. 무한 대기

카카오T-도보배송-대기화면
카카오T 도보배송 대기화면

배달의 민족 같은 타 배송 플랫폼은 프랜차이즈 업체를 포함해 일반 소상공인 가게도 배송을 하지만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은 제휴를 맺은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만 배송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카카오 T 픽커와 제휴를 맺은 업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CU
  2. 올리브영
  3. 배스킨라빈스
  4. 던킨도너츠
  5. 파리바게뜨
  6. 쉐이크쉑 버거
  7. 에그슬럿
  8. 파스쿠찌
  9. KFC
  10. 파리크라상

제가 사는 지역 1KM 근방으로 위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지만 하루 종일 어플을 켜도 매칭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매칭이 떠도 고민할 사이도 없이 다른 이용자가 매칭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하루에 한 건 배송도 쉽지 않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제휴 업체를 확대하고 하반기 중으로 일반 소상공인 가게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도 CU와 올리브영이 제휴 업체도 추가되어 카카오가 도보배송을 지속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CU와 올리브영이 추가되어도 매칭이 잘 안 되는 것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의 앞날은 소상공인 업체 입점에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상공인 업체 입점으로 배송이 원활하다면 간편한 배송과 빠른 정산 서비스로 인해 대학생, 주부, 프리랜서가 활용하기에는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2. 최저 시급도 되지 않는 수익

카카오 T 픽커의 또 다른 단점으로 최저 시급도 되지 않는 수익이 있습니다. 가끔 운 좋게 어플을 켜자마자 매칭이 잡힐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하루 종일 키고 있다가 매칭이 잡힐 때가 많습니다. 매칭 대기 시간과 실제 배송 시간을 고려하면 최저 시급에도 미치지 않는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매칭이 잘 안 되는 점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매칭이 잘 된다면 매칭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배송을 마친 지역에서 곧바로 다른 배송으로 매칭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최저시급 정도의 수익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카카오 T 픽커 도보배송은 진지한 수익을 기대하고 접근한다면 실망하고 포기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카카오 T 픽커의 마케팅 메시지인 산책 하면서 커피 값을 번다는 말처럼 주목적을 동네 산책으로 두고 커피 값도 함께 벌어간다고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지금은 오픈 프로모션으로 SPC 브랜드 배송에는 추가금 500포인트를 주지만 프로모션이 끝난다면 수익이 떨어져 메리트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리브영의 경우 배송 한 건에 2000포인트이고 파리바게뜨의 경우 3000포인트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매칭도 잘 안되고 수익도 떨어지면 이용자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카카오 측에서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대대적인 제휴 업체를 입점시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하루에 한두 건을 목표로 한다면 휴대폰 요금 값 정도는 충당할 수 있어 걷는 것 좋아하시는 대학생, 주부, 취업준비생, 프리랜서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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