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오랜 취미는 음악 감상인데요. 멜론부터 지니, 바이브, 애플 뮤직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해 봤습니다. 그런 저에게 스포티파이는 경험해 보고 싶은 신대륙 같은 플랫폼이었는데요. 2021년, 스포티파이가 국내에 론칭했을 때 사용해 봤지만 생각보다 사용이 어려워 포기했는데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스포티파이가 무료 서비스를 출시했거든요. 오늘은 스포티파이 무료 서비스와 프리미엄 서비스 어떻게 다른지 소개합니다.
스포티파이 모든 요금제 비교
무료 요금제 | 프리미엄 요금제 | 프리미엄 베이직 요금제 | |
요금 | 0원 | 월 10,900원 | 월 7,900원 |
지원 기기 | 모바일, PC, 태블릿 모두 가능 | 모바일, PC, 태블릿 모두 가능 | 모바일, PC, 태블릿 모두 가능 |
다운로드 | 미지원 | 지원 | 미지원 |
곡 지원 개수 | 일부 미지원 | 모든 곡 | 모든 곡 |
음질 | 저음질 160kbit/s |
최고 음질 320kbit/s |
최고 음질 320kbit/s |
중간 광고 | 있음 | 없음 | 없음 |
재생 순서 | 랜덤 재생 | - 반복 재생 - 다시 듣기 - 원하는 순서로 듣기 |
- 반복 재생 - 다시 듣기 - 원하는 순서로 듣기 |
친구와 감상 | 미지원 | 지원 | 지원 |
재생 목록 관리 | 미지원 | 다음에 들을 곡 추가 또는 삭제, 순서 변경 가능 | 다음에 들을 곡 추가 또는 삭제, 순서 변경 가능 |
플레이리스트 생성 | 가능 | 가능 | 가능 |
스포티파이에는 무료 요금제, 프리미엄 요금제, 프리미엄 베이직 요금제 이렇게 세 가지의 요금제가 있습니다. 프리미엄 베이직 요금제는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음원 다운로드 기능을 빼고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무료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렇게 두 요금제를 놓고 비교하면 편합니다.
무료 요금제는 프리미엄 요금제와 비교해서 무료로 사용하는 대신 음원 스트리밍 중간에 광고가 나오고 음질이 저하되고 일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티파이 무료 요금제 서비스 이후 써오고 있는데 이용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왜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는구나를 알게 된다고 해야 될까요.
물론 기능상 제한이 있어 스포티파이 무료 요금제를 음원 스트리밍 메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기존에 멜론, 지니, 유튜브 뮤직 같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구독을 유지하면서 서브 용도로 스포티파이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스포티파이 무료 요금제 장점
스트리밍 기기 제한 없음
스포티파이 무료 요금제의 장점은 스트리밍 기기 제한이 없다는 것 입니다. 모바일, PC, 태블릿 등 어떠한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해도 제한이 없죠. 멜론이나 바이브 같은 국내 서비스를 이용해 보셨다면 모바일 전용 요금제와 모바일 + PC 요금제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아실 텐데요.
제가 메인 음원 스트리밍으로 이용하고 있는 바이브만 해도 모바일 스트리밍 상품에 가입하면 PC에서 들을 수가 없습니다. 모바일 스트리밍 상품에서 1천 원정도는 더 지불해야 PC에서도 감상이 가능해지죠. 멜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서비스는 스트리밍 전용, 다운로드 전용, 스트리밍 + 다운 등 핸드폰 요금제처럼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이 불편한데 스포티파이는 3가지만 있어 소비자가 선택하기 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 이용 가능
스포티파이가 전 세계에서 1등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강점은 플레이리스트 추천 기능에 있습니다. 이용자의 선호와 비선호도를 AI가 잘 파악해서 적재적소에 이용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것이죠. 스포티파이 무료 이용자도 유료 이용자와 마찬가지로 플레이리스트를 이용해 추천 AI를 고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애플 뮤직의 경우는 유료 결제를 하지 않으면 플레이리스트 재생은커녕 관리도 할 수 없다는 점과 비교하면 스포티파이가 얼마나 무료 서비스에 진심인지 알 수 있죠. 무료 이용자는 재생 기능에 일부 제한이 있는 만큼 전적으로 새로운 노래를 찾는 디깅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스포티파이가 매일 추천하는 '믹스&추천'을 이용하면서 마음에 드는 아티스토와 곡에 좋아요를 눌러 AI 알고리즘 추천을 계속해서 고도화해보세요. 저도 처음에는 추천해 주는 곡이 취향에 맞지 않았는 데 사용하면 할수록 바뀌도 있는 것을 느끼고 있거든요.
스포티파이 무료 요금제 단점
일부 음원 미지원
무료 요금제에서는 일부 음원을 재생할 수 없습니다. 재생 불가능한 음원은 최근에 발매된 '지드래곤의 파워'였습니다. 최신 음원이 미지원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데 막상 로제의 APT는 재생이 됩니다. 대부분의 음원은 재생되지만 몇 곡의 한해서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해야 들을 수 있게 제한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스포티파이에서 지드래곤 파워를 들어야 하는 게 아니라면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 듣거나 유료로 사용하는 다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들으면 되니까요.
원하는 곡 재생
여기서 호불호가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원하는 곡을 재생하는 게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검색 화면에서 음악을 검색해 재생하거나 음원 플랫폼에서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면 되는데요. 스포티파이 무료 요금제에서는 이게 운에 맡겨야 합니다.
스포티파이 무료 이용자는 재생 순서와 목록을 변경하거나 곡 재생이 어렵습니다. 랜덤 재생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요. 예를 들어 뉴진스의 디토를 듣고 싶어 디토를 검색해 재생을 누르면 둘 중에 하나입니다. 디토 음원이 포함된 플레이리스트가 재생되거나 디토와 비슷한 스타일의 다른 음원이 재생됩니다.
제가 첨부한 움짤을 보면 혁오의 AAA 앨범을 들으려고 검색한 다음 재생을 누르니 AAA 앨범에 수록된 곡이 아닌 혁오의 Ohio가 재생되었습니다. 혁오의 노래를 듣고 싶은 것이었으니 뭐 아예 틀린 결과값은 아니지만 특정 곡을 선택해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포티파이의 노래 추천 시스템이 좋긴 해서 대안곡도 마음에 들긴 하더라고요.
광고 빈도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왜 사용하냐고 물어보면 광고 보기 싫어서라고 많이 답하는데요. 그만큼 광고 시청에 부정적인 사용자가 많다는 것인데 스포티파이 무료 요금제를 사용하면 생기는 광고는 어떨까요?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노래를 틀면 2~3곡이 끝나고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라는 20~30초 안팎의 음성 광고가 나오고 끝입니다. 그 뒤로 대략 30분 뒤에 다시 프리미엄 요금제 안내 멘트가 나왔던 것 같네요. 유튜브처럼 콘텐츠 감상에 불편함을 주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직 서비스 초창기라 시간이 지나면 광고 빈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광고 때문에 서비스 이용을 망설일 정도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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