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핫 한 선수는 김천상무의 조규성입니다. 벤투 감독과 김태완 감독의 지도 하에 국내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조규성은 이번 시즌 김천상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조규성은 이번 라운드에서 K리그의 또 다른 정상급 공격수인 무고사를 만나 자웅을 겨룹니다.
경기 정보
- 2022년 3월 13일 일요일 오후 2시
- K리그 1 5라운드 인천 전용축구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 VS 김천상무
- 중계 채널 : 스카이스포츠,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 TV
- 중계진 : 소준일 캐스터 오범석 해설위원
인천 유나이티드 프리뷰
매년 강등을 걱정하던 구단이 감독 한 명 부임 이후 환골탈태했습니다. 2020년 여름 조성환 감독이 부임한 뒤 강등에 성공하고 첫 풀시즌을 지도한 2021 시즌은 리그 8위로 강등권에서 여유롭게 탈출했습니다. 패배에 익숙하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체질 개선을 마치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느 구단보다 선수 보강에 성공했습니다.
여름, 이명주, 이용재, 이동수, 이주용, 홍시후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이번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등권 탈출이 아닌 아시아 챔피언스 티켓 경쟁에 도전합니다. 초반 분위기는 좋습니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4경기 동안 2승 1무 1패로 초반 페이스가 좋습니다.
이번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면 더 이상 약팀이 아닙니다. 이명주와 여름이 버티는 중원 라인과 오반석, 오재석, 강민수로 구성된 수비진은 어느 팀을 만나도 밀리지 않습니다. 수비진과 중원이 밀리지 않으니 득점이 많이 터지지 않아도 경기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경기 외적인 상황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좋습니다. 김천상무는 주중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차기를 소화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소모된 상황이며 수비의 핵심 정승현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할 수 없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리그 1골에 그치고 있지만 리그 전체에서 유효 슈팅을 가장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개인 컨디션은 좋아 수비 불안이 있는 김천상무에 득점을 충분히 넣을 수 있습니다.
김천상무 프리뷰
김천상무는 준국가대표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시즌 최소 상위 스플릿 최대 아시아 챔피언스 티켓권이 예상되는 팀입니다. 매 시즌 입대와 전역으로 팀 구성원 대부분이 바뀌어 조직력 문제가 있지만 김태완 감독의 노련한 지도력으로 군팀의 약점을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김천상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공격수 조규성입니다. FC 안양에서 데뷔해 좋은 활약으로 전북 현대로 이적해 이동국의 후계자로 불리게 된 조규성은 전북 현대에서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상무 입단 후 선수 커리어에 전환점을 맞이 했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보여줬던 장점인 넓은 활동량, 준수한 연계, 슈팅력에 노련함과 포스트 플레이를 갖추게 되면서 이동국 후계자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황의조의 강력한 경쟁자로 거듭났고 유럽 구단의 이적설로 나는 만큼 군 제대 후 조규성의 앞길은 탄탄대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규성은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3골로 득점 선두이자 최다 슈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유효 슈팅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 다음으로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고사는 K리그에서 다섯 시즌을 소화하며 리그 최정상권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조규성이 이번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 무고사보다 더 좋은 활약으로 김천상무의 승리를 이끈다면 조규성의 상승세는 거품이 아니라 진짜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주중 FA컵으로 인해 가뜩이나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김천 상무 선수단의 체력이 꽤 소모되었지만 조규성, 권창훈 같은 주축 선수들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김천상무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리그 단독 3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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