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의류관리기가 있으신가요? 스타일러라고 불리기도 하고 에어드레서라고도 명칭 되는 의류관리기는 코로나 때 조금 유행하다가 요즘에는 또 인기가 시들해졌는데요. 그래도 의류관리기가 있으면 세탁소 갈 일이 줄어들어 한 번 사용해 본 분들은 만족하는 가전제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의류관리기의 대표 주자 스타일러와 에어드레서 차이점을 소개합니다.
먼지 제거 및 구김 제거 방식 비교
먼지 제거 : 무빙 행어 vs 에어 워시
의류관리기 먼지 제거는 무빙 행어 방식과 에어 분사 방식으로 나뉘는데요. 무빙 행어 방식은 LG 스타일러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옷을 흔들어 먼지를 제거하는데 필터 교체가 필요 없어 제품 구매 후 관리가 별도로 필요 없습니다. 대신에 옷을 흔들면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은 있는 편입니다.
LG 스타일러의 2023년형 제품까지는 좌우로 흔들어 옷에 붙은 먼지를 털어냈는데 2024년형 제품부터 상하좌우로 떨듯이 먼지를 털어내는 다이내믹 무빙으로 바뀌었습니다. 좌우로 터는 방식보다 먼지 제거 효과가 더 개선되었고 제품의 진동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죠.
삼성 에어드레서에 들어가는 에어 분사 방식은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입니다. 가운데가 비어 있는 옷걸이 안 쪽으로 바람이 나와 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이라 전용 옷걸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2023년형 제품부터 옷걸이 외에 추가로 천장에서도 바람이 나오는 듀얼 에어워시 기능으로 개선되어 먼지 제거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옷걸이도 제품에 걸 수 있어 편의성도 좋아졌죠. 바람이라 진동이나 소음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대신에 필터를 반기마다 교체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구김 제거 : 트루 스팀 vs 제트 스팀
옷의 구김 제거는 LG와 삼성 모두 스팀 분사를 활용합니다. LG는 물통에 들어있는 물을 끓이는 물통 가열식으로 스팀 분출구에서 스팀이 나와 구김을 제거해 줍니다. 삼성은 파이프를 가열해 스팀을 발생시키는 스팀관 가열식으로 스팀을 분출하는 방식입니다.
2022년형 LG 제품부터 스타일러 내부에 있는 히터를 2개로 늘리는 듀얼 히팅 트루 스팀으로 스팀 조절을 더 미세하게 할 수 있어 의류 케어가 정교해졌습니다. 삼성 에어드레서는 2023년형 제품부터 스팀 분출구를 2개로 늘려 스팀을 더 넓게 퍼뜨리는 듀얼 제트스팀으로 개선했죠.
최근에 나오는 LG 스타일러는 고압 스티머를 탑재해 스팀 다리미처럼 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삼성 에어드레서는 신형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바지 주름 관리 비교
프레스 vs 무게추
프레스 방식과 무게추 방식으로 다른데 프레스 방식은 압력으로 눌러서 주름을 잡는 구조이며 LG 스타일러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2년형 모델까지는 바지 사이에 필름을 삽입해 주름을 잡았는데 2024년형 제품부터 폴더 형식으로 주름을 잡는 이지핏 바지관리기 기능으로 주름 개선 효과와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정장을 자주 입어 바지 주름이 중요하다면 LG 스타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게추 방식은 바지 끝에 무거운 추를 달아 바지를 팽팽하게 펴서 주름을 케어하는 방식이며 삼성 에어드레서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제습 기능 비교
두 제조사 모두 의류관리기에 공간 제습 기능이 있어 의류관리기와 제습기로 모두 활용 가능합니다. 제품에 따라 최대 제습량은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 최대 10L로 두 제조사 모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삼성 에어드레서는 제품 문을 열고 있어야 제습이 가능한데 LG는 24년형 스타일러부터 문을 닫아도 제습을 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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