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K리그 최고의 흥행 경기인 슈퍼매치가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주포 나상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FC서울과 주중 FA컵 연장전을 치른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치열한 혈전이 예상됩니다.
경기 정보와 중계 정보
2021년 5월 29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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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상황
서울은 FA컵 32강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이번 주중 FA컵을 소화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수원에 비해 유리합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의 성적은 박진섭 감독의 거취가 위험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서울 박진섭 감독과 전북 김상식 감독은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감독입니다.
서울은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9경기 무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그 11위로 꼴찌 광주와 승점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서울이 꼴찌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6연패 흐름에서 벗어나 최근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지는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자로 서울의 나상호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나상호 선수는 서울에서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득점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에서 나상호 선수가 빠지면 공격진 무게감이 크게 떨어져 박진섭 감독의 고민이 매우 큽니다.
FC서울에서 주목할 선수
이번 경기 FC서울에서 주목할 선수는 팀의 기둥 기성용 선수입니다. 경기 외적인 이슈로 마음고생 중인 기성용이지만 친정팀의 위기 상황에서 감독과 선수들은 기성용에게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3월에 열린 지난 슈퍼매치에서도 기성용의 득점으로 수원에게 승리했던 서울입니다.
지난 15번의 슈퍼매치에서 수원이 승리한 적은 단 한번뿐 일정도로 슈퍼매치에서 서울의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기성용을 중심으로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상황
수원의 최근 경기력과 성적은 과거 어느 시즌과 비교해도 좋은 상황입니다. 울산과 전북이 예전보다 주춤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수원이 우승권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정상빈, 이기제, 강현묵이 국가대표 명단에도 뽑히며 호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중에 열린 FC안양과의 FA컵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다행인 점은 승리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고 주전을 대거 휴식시킨 덕분에 주말 슈퍼매치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수원은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키퍼 양형모는 리그 수준급의 키퍼로 거듭났고 헨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석종, 김민우, 고승범 조합의 미드필더 조합은 이번 시즌 K리그 1에서 울산 현대와 함께 가장 강력한 미드필더진입니다. 게다가 좌우 측면에 이기제와 김태환은 국가대표에 갖다 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진에도 K-음바페 정상빈이 제대로 포텐을 터뜨려 이번 시즌 K리그 전반기의 승자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입니다. 이제 수원이 극복해야 하는 것은 슈퍼매치에서 서울에게 승리하는 겁니다.
수원은 K리그 통산 서울과의 93번의 매치에서 33승 24무 36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최근의 15번 매칭에서 고작 한 번 승리한 결과에서 온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수원에게 승리하고 9경기 무승의 부진을 경험하고 있고 수원은 슈퍼매치에서 패배한 다음 오히려 경기력이 좋아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수원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서울과의 징크스에서 탈출할지 이번 경기 주목할만한 포인트입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주목할 선수
이번 슈퍼매치 수원에서 주목할 선수는 왼쪽 측면 수비수 이기제입니다. 이기제는 이번 시즌 K리그 1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뛰어난 왼발 킥으로 전성기 염기훈 못지않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으로 수원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첫 국가대표 승선에 성공한 이기제는 주중 경기에서 휴식을 취해 쾌조의 컨디션으로 서울을 상대하게 됩니다.
이번 경기에서 서울은 나상호가 빠진 만큼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원의 공격수 정상빈, 김건희는 공간이 있어야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인만큼 서울이 수비적으로 있으면 공격 작업이 답답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측면의 이기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측면에서 전방의 선수들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지원하거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프리킥 득점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전북 전에서 득점처럼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대할 수 있어 이번 경기 이기제의 발 끝에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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