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8강전 스위스 VS 스페인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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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로 2020 8강전 스위스 VS 스페인 preview

by 박달타운 2021. 6. 30.

역대급 경기가 펼쳐졌던 유로 2020 16강전이 끝나고 이제 8강전이 펼쳐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한 두 팀 스위스와 스페인 경기의 프리뷰와 경기 관전 포인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유로2020-8강전-썸네일
유로2020-8강전-스위스-스페인

 

경기 정보
2021년 7월 3일 오전 1시 Gazprom Arena
유로 2020 8강전 스위스 vs 스페인
배성재 캐스터 서형욱 해설
tvn
티빙

 

스위스 상황

스위스는 16강전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양 팀 득점 합쳐 6골이 나오고 연장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제쳤습니다.

 

스위스가 프랑스를 이긴 원동력은 스위스 선수들과 페트코비치 감독의 지도력도 있지만 프랑스 데샹 감독의 패착이 컸습니다. 프랑스 왼쪽 수비수 지뉴와 에르난데스가 모두 부상을 입어 출전이 어렵자 미드필더 라비오를 왼쪽 수비에 배치하고 폼이 좋지 않은 랑글레를 선발 출전시킨 데샹 감독의 선택은 대실패로 끝났습니다.

 

2014년부터 7년째 스위스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페트코비치의 지도력도 프랑스전에서 빛났습니다. 120분동안 페트코비치 감독은 6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 6명의 교체 선수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파스나흐트는 두 번째 득점의 기점이 되는 수비를 성공했고 음바부는 세페로비치의 골을 돕고 수차례 좋은 돌파와 크로스를 선보였습니다. 가브라노비치는 경기 막판 스위스를 연장으로 이끄는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바르가스와 메흐메디도 다소 지쳐있는 스위스 선수 중에서 활력을 주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연장전에 투입된 파비안 셰어도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스위스의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스위스는 슈퍼스타 없이 선수들의 조직력과 수비력으로 승부하는 팀이지만 유로 2020 무대에서 가장 활약이 좋은 선수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는 주베르입니다. 주베르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오버래핑이 장점인 선수로 유로 2020 대회에서 16강전까지 도움 4개를 기록해 도움 기록 1위에 올라와있습니다. 프랑스전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스위스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상황

스페인은 크로아티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2골 차로 앞서갔지만 막판 2골을 잇달아 허용하며 연장전을 소화했습니다. 잇단 실점으로 크로아티아에게 분위기가 넘어갔지만 스페인 젊은 선수들의 분투로 노장 선수들이 많은 크로아티아를 꺾었습니다.

 

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것은 9년 만에 성과입니다. 유로 2012 우승 이후 2014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16 유로 16강전 탈락, 2018 월드컵 16강전 탈락으로 축구 강호 위치에서 내려오나 했지만 다시 반등하게 되었습니다.

 

유로 2020 대회 기간 스페인은 공격적인 패스 축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4경기 동안 11골을 넣어 최다 득점팀이며 평균 점유율 67.5%로 최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패스 성공률도 89%로 독일 다음으로 높습니다. 대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 포르투갈이 대회에서 다소 답답한 경기를 보여줬는데 스페인은 공격적인 패스 축구로 팬 입장에서 보는 재미가 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장점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 장점은 크로아티아 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은 보인 스페인 선수는 페란 토레스와 페드리입니다.

 

2000년생의 페란 토레스는 오른쪽 윙어로 출전해 88분 출전하며 1골 1어시 1기점을 기록해 스페인의 전후반 기록한 3골이 토레스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유로 2008 파브레가스에 이어 페란 토레스는 메이저 대회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스페인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되었습니다.

 

경기 기록은 보면 페란 토레스는 찬스 메이킹 4회, 크로스 성공 100%, 태클 2회 성공, 가로채기 2회 성공으로 공수 모두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2002년생인 페드리는 스페인 대표팀의 막내로 조별리그부터 16강전 4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한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만 18세의 페드리는 만 35세의 베테랑 모드리치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120분동안 패스 성공률 89%, 볼경합 7회 성공, 피파울 4회, 기회창출 2회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했습니다. 자책골만 빼면 말이죠.

 

페드리는 기술뿐만 아니라 체력도 장점인 선수입니다. 4경기 동안 누적 46.9km를 뛰어 유로 2020에서 뛴 거리 3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페드리가 스페인 중원의 핵심이지만 연장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해 8강전에서는 로드리가 대신 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스위스와 스페인 8강전의 관전 포인트는 체력입니다. 연장전을 소화한 두 팀 중 어떤 팀이 조금 더 체력을 회복했는지가 관건입니다.

 

연장전을 소화한 선수들보다 벤치 멤버를 대거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주전과 후보 사이 격차가 적은 팀이 8강 진출이 유력합니다.

 

스위스보다 스페인의 후보 선수의 퀄리티가 더 좋아서 스페인의 진출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스페인의 벤치에는 로드리, 알칸타라, 모레노, 올모 등 체력이 온전한 좋은 선수들이 많아 체력이 떨어진 스위스 선수들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습니다.

 

스위스의 선수 퀄리티는 스페인보다 떨어지지만 7년 동안 스위스 대표팀을 이끈 페트코비치의 팀 전술을 주전과 후보 막론하고 모두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을 충분히 괴롭힐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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