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캡틴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는 1월 4일 맨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해 첼시 소속으로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400경기 출전은 역대 첼시 선수 중에서 13번째로 아스필리쿠에타 이전에 4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첼시 레전드 체흐였다. 201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첼시로 합류했던 아즈필리쿠에타는 현재까지 9 시즌을 첼시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즈필리쿠에타가 첼시 소속으로 뛴 데뷔전은 2012년 9월 26일 울버햄튼을 상대로 한 리그컵 경기였다. 당시 아즈필리쿠에타의 데뷔전을 함께 한 첼시 동료들의 근황을 알아봤다.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던 로스 턴불은 2012년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할 당시 백업 골키퍼였다. 턴불은 첼시 소속으로 4년 동안 있었지만 당시 주전 골키퍼가 체흐 였기에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첼시 소속으로 단 한 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는데 그 기록이 아스필리쿠에타의 데뷔전에서 나왔다. 현재 턴불은 잉글랜드 하부리그 하틀풀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게리 케이힐은 2011년 첼시에 합류해 8시즌 동안 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함께 하며 290번의 출전과 8개의 우승 메달을 달성했다. 2010년대 초중반 존 테리와 함께 첼시 주전 수비진으로 활약하며 헌신적이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보여줬다. 아스필리쿠에타의 데뷔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고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케이힐은 2019년 첼시를 떠나 크리스탈 펠리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존 테리는 울버햄튼 전에서 케이힐과 호흡을 맞추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1998년에 데뷔해 2017년 팀을 떠날 때 까지 첼시 소속으로 717경기를 뛴 첼시의 레전드 선수이다. 717경기는 역대 첼시 선수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선수 시절 대부분의 기간 동안 첼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존 테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2017년 아스턴 빌라로 이적하며 첼시 유니폼을 벗었다. 지금은 아스턴 빌라의 수석코치로서 아스턴 빌라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언 버트란드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챔피언스 리그 데뷔전을 치른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당시 첼시 레전드 에쉴리 콜의 후계자로 각광받았지만 부진과 아스필리쿠에타가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게 되면서 첼시에서 자리를 잃었다. 그 후 임대와 이적을 거쳐 지금은 사우스햄튼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리올 로메우는 스페인 출생의 활력이 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2011년 첼시에 합류해 에시앙의 부상과 미켈의 부진으로 로메우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괜찮은 활약을 보이며 당시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첼시 팬들에게 기대를 받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오랫동안 재활 기간을 보내는 동안 첼시에서 자리가 없어졌다. 그 후 발렌시아와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거쳐 지금은 라이언 버트란드와 함께 사우스햄튼에서 뛰고 있다.
하미레스는 2010년에 첼시에 합류해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20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록했던 득점은 아직까지 첼시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을 정도로 하미레스는 첼시 소속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팀의 엔진 역할을 소화했던 하미레스는 2016년 중국 장쑤 쑤닝으로 이적해 첼시를 떠났다. 3년 간의 중국 생활 끝에 2019년 고향 브라질 파우메이라스로 이적했고 현재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빅터 모제스는 아스필리쿠에타와 함께 울버햄튼 전에서 데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위건에서 합류한 나이지리아 태생의 윙어는 빠른 발과 직선적인 움직임이 특징이었다. 당시 모제스와 경쟁하던 첼시 2선 자원이 아자르, 오스카, 마타로 워낙 쟁쟁해 모제스는 백업 역할을 소화했지만 콘테 감독 부임이후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해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사임하며 모제스의 자리도 사라졌다. 뒤이어 첼시에 부임한 사리와 램파드 감독 모두 모제스를 주전으로 활용하지 않았고 모제스는 페네르바흐체와 인터 밀란 임대를 갔다가 현재는 러시아 리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임대 신분으로 활약하고 있다.
후안 마타는 2011년 발렌시아에서 첼시로 이적한 스페인 선수로 2010년대 초반 첼시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울버햄튼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해 맹활약을 펼쳤다. 2012-13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 2년 연속 첼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오스카에 주전 자리를 빼앗겨 한순간에 첼시의 에이스에서 이적 대상으로 신세가 바뀌었다. 2014년 첼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마타는 현재까지도 맨유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첼시와 맨유 소속으로 EPL 무대에서 많은 시즌을 소화한 마타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을 제외하고 모든 우승 메달을 차지했다.
루카스 피아존도 아스필리쿠에타, 모제스와 함께 울버햄튼 전을 통해 데뷔한 선수이다. 브라질 태생의 미드필더로 피아존 만큼 첼시 소속으로 임대를 많이 떠난 선수도 없다. 2011년에 첼시에 합류해 지금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단 세 경기를 출전했다. 그중 한 경기가 울버햄튼과의 리그컵 경기였다. 첼시에서 자리잡기 못 하고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여러 클럽으로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포르투갈 클럽에서 임대 중인 루카스 피아존은 현재는 첼시와의 관계를 끝내고 싶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첼시팬들에게 애증의 선수이다. 2010-11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당시 유럽 무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890억이라는 거액을 들여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첼시와의 네 시즌 동안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시즌이 없을 정도로 실패했다. 토레스 합류 이후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 FA컵, 유로파 리그 우승컵을 들었지만 토레스는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서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레스의 부진 이후 첼시 팬들 사이에서 잘생긴 백인 공격수는 첼시에서 실패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정도이다. 2014년 첼시를 떠나 AC 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토레스는 2019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토레스의 선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선발 외에 교체선수로 에당 아자르와 마르코 마린, 오스카가 있다. 마르코 마린은 현재 알 아흘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첼시의 왕으로 군림했던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왕이 아닌 신세로 추락해버렸다. 오스카는 2017년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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