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지점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티켓에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번 6차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사실상 카타르 월드컵 티켓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수요일 자정에 열리는 이라크와 대한민국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경기 프리뷰를 전달합니다.
중계 정보
- 2021년 11월 17일 자정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 이라크 vs 대한민국
- 중계 채널 : tvN, 쿠팡플레이
- 중계진 : 배성재 캐스터 이동국 서형욱 해설
이라크 대표팀 프리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대표팀은 지난 5경기에서 4무 1패를 기록해 승점 4점으로 조 4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거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과거 대한민국을 지도했던 경험을 살려 지난 대한민국 홈에서 펼쳐진 대결에서 무승부를 이끌어 냈습니다. 당시 이라크 대표팀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최종 예선 절반을 치른 시점에서 아직까지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이라크 내에서는 아드보카트 경질론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드보카트 감독 또한 이라크 내에서 나오는 경질 관련 얘기를 의식하고 있으며 자진 사퇴는 없을 것이라 미리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 운명이 걸린 이번 경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팀 내 상황은 최악에 가깝습니다. 이라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인 셰르코 카림과 주전 공격수 바샤르 레산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격수 레산은 이라크 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주요 선수로 지난 대한민국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지난 시리아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알 아마리는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출전이 어렵고 이라크 자국 최고 공격수라 뽑히는 모하나드 알리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아예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베테랑 선수 저스틴 메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대표팀에 뽑히지 않고 있어 여러모로 아드보카트 감독 입장에서는 최선의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결과 비교해서 이라크 대표팀은 전력이 약화되었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력이 강화되어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도력이 역대급으로 펼쳐지지 않는 이상 현재까지는 이라크 대표팀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프리뷰
UAE를 상대로 한골 차로 이겼지만 경기 내용으로 본다면 4대0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이번 벤투호가 진행한 최종 예선 5경기 중에서 최고의 경기력이 UAE 경기에서 나왔고 손흥민이 제일 활발했던 경기였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제 손흥민의 활용법을 제대로 찾은 시점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카타르로 가는 티켓을 확정 지으려 합니다.
이번 경기는 이라크가 아니라 이라크 자국 내 상황으로 인해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집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미리 카타르의 환경과 경기장을 경험해볼 수 있어 오히려 좋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라크 대표팀이 부상 병동으로 제대로 된 선수단을 운영 못하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 대표팀은 엉덩이 근육 부상을 입은 이동경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출전 가능한 상황입니다.
사실 지난 대한민국 홈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벤투호는 경질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벤투 감독의 고집스러운 선수단 운영으로 최종 예선의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이란 원정 무승부 이후 대표팀 경기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이라크 경기의 열쇠는 손흥민에게 있습니다.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지난 경기에서는 조규성이 분전했지만 스트라이커로서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손흥민에게 최소 2골을 넣을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 이후에도 이겼지만 손흥민은 표정이 밝지 않았습니다. 동기부여와 슈팅 예열을 마친 손흥민이 이번 이라크 원정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카타르 티켓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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