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죽음의 조 F조 2차전에서 프랑스는 헝가리에 비기고 포르투갈은 독일에 패하면서 F조의 순위는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최종 16강 진출팀이 결정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두 팀 간의 경기의 프리뷰와 중계 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경기 정보
2021년 6월 24일 오전 4시
유로 2020 F조 3차전
포르투갈 VS 프랑스
배성재 캐스터 서형욱 해설
tvn
티빙
F조 상황
1위 | 프랑스 | 4점 |
2위 | 독일 | 3점 |
3위 | 포르투갈 | 3점 |
4위 | 헝가리 | 1점 |
마지막 1경기를 앞두고 프랑스가 승점 4점으로 1위에 위치해있고 독일과 포르투갈이 승점 3점으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에게 패해도 최소 3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3위로 진출하면 B조 1위 벨기에와 만나게 되고 2위로 진출하면 잉글랜드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 우승을 위해서는 무조건 1위로 진출해야 합니다.
독일은 1차전 프랑스에 패하고 전망이 좋지 않았지만 2차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대파했습니다. 독일이 헝가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독일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프랑스에게 이기면 조 1위 가능성도 있지만 만약 패배하면 16강 진출이 어렵습니다. 최소 승점 4점은 얻어야 다른 조 3위와 경쟁해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데 승점 3점으로는 탈락이 유력합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상황
지난 유로 2016 우승팀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2차전 독일과의 경기는 포르투갈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지만 산투스 감독의 지도력이 아쉬웠습니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선수들 간의 수비 간격과 배치 미스로 경기 내내 독일 고젠스를 프리 하게 두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역전패당했습니다. 만약 포르투갈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한다면 산투스 감독이 책임이 매우 큽니다.
독일전에서 졌지만 그래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1위도 가능하고 2위와 3위 모두 가능합니다. 포르투갈이 프랑스에게 승리한다면 독일과 헝가리와의 결과에 따라 포르투갈이 F조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최근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프랑스가 3승 1무 1패로 앞섭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패배가 지난 유로 2016 결승전에서였습니다. 당시 전반전에 포르투갈 에이스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져 포르투갈이 수세에 몰렸지만 연장 혈투 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2차전까지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간의 컨디션과 감독의 지도력 부문에서 프랑스가 포르투갈에 앞서지만 지난 유로 2016 결승전처럼 포르투갈 선수들이 다시 프랑스를 울릴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대표팀 상황
프랑스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이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특히, 음바페-벤제마-그리즈만으로 구성된 세계 최고 공격진의 득점이 생각보다 저조합니다. 세 선수 중에서 그리즈만 혼자만 1골을 기록하고 있어 음바페와 벤제마의 득점이 필요합니다.
조 1위로 진출해야 다른조 3위 팀과 16강 경기를 펼치는 만큼 프랑스는 주전 대부분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서 로테이션을 충분히 돌리지 않고 주전의 체력을 소모시킨 데샹 감독의 선택이 향후 프랑스 우승 도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난 헝가리와의 2차전에서 프랑스 윙어 뎀벨레가 부상을 입어 프랑스 대표팀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뎀벨레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쳤으며 2~3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이번 경기는 포르투갈과 프랑스 감독들간의 치열한 지략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팀 모두 승리보다 패하지 않기 위해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포르투갈은 지난 독일전에서 수비 허점을 크게 드러낸 만큼 이번 프랑스전에서는 수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호날두와 조타를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도 벤제마-그리즈만-음바페를 활용한 역습 전술이 위협적이기 때문에 굳이 공격적으로 나서기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하다가 역습으로 골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반 초반에 두 팀 중에서 한 팀이라도 골이 터진다면 경기는 난타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후반 초반까지 무실점으로 이어진다면 경기는 다소 지루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양 팀의 역습 플레이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리고 경기 상황마다 프랑스 데샹 감독과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이 어떤 변화를 가져가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주목할 선수
포르투갈과 프랑스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는 포르투갈의 호날두 입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어 현재까지 포르투갈 팀 내 득점 1위이자 유로 2020 전체 득점에서도 1위입니다. 대회 전에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던 음바페, 벤제마, 해리 케인이 침묵하는 사이 호날두만 묵묵히 득점을 신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독일전에서도 팀은 대패했지만 호날두만은 포르투갈의 두 골을 책임지며 포르투갈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큰 경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호날두이고 유로 2016 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경기에 대한 호날두의 동기부여는 매우 충분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호날두는 지난 독일전에서 넣은 골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넣은 107호 골입니다. 2골만 더 넣으면 이란 알리 다에이가 보유하고 있는 A매치 최다 득점 109골과 타이를 기록하게 됩니다. 3골을 더 넣으면 A매치 최다 득점자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호날두는 유로와 월드컵 본선을 합해 현재까지 19골을 넣었는데 독일 클로제와 함께 공동 1위입니다. 한 골만 더 추가해도 호날두는 유럽 선수 중에서 유로와 월드컵 본선 득점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로 등극하게 됩니다.
한 골을 넣든 두 골을 넣든 넣는 골마다 새로운 기록이 쓰여지는 호날두인데 이번 유로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 대회 도전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